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학생들의 성취욕 높여
사교육비 경감 및 학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방과후 교육활동 실시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를 표방하고 있는 화순오성초등학교(http://www.jnosung.es.kr/김심경 학교장)에서는 사교육은 먼 나라 이야기 같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 등 학교구성원 모두가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무한한 가능성과 개성을 지닌 아이들에게 푸른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사교육의 필요성을 상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 제공
김심경 학교장은 “우리 화순오성초등학교는 도농복합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통학구역도 10개 이상의 마을에 분산되어 있고, 학부모들의 직업군도 다양해 빈부격차나 학력격차가 심한 편입니다”라고 학교를 소개하며 “특히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이 많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보육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안전하고 질 높은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란 학생들에게는 편안한 쉼터와 학습조력자의 역할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보육과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으로 정규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15개 부서의 특기·적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화순오성초등학교에서는 수학과 영어 교과에 대하여 각 학년별·교과별·수준별로 나눠 36개 반을 편성해 주당 3회 2시간씩 보충·심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수영을 비롯한 12개 특기·적성 부서와 초등돌봄교실, 엄마품돌봄교실, 더불어돌봄교실 등 3개의 보육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심경 학교장은 “우리학교에서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초등돌봄교실’은 매일 방과후 저학년 위주의 보육과 학습지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 3월부터 실시하는 ‘엄마품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밤 9시까지 가정의 역할을 대신해 보육과 저녁식사 등을 제공하여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온종일 학교교육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불어돌봄교실은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의 사회적응력 신장과 학부모들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체험 위주의 각종 프로그램으로 주 5회 실시하고 있는데,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라며 화순오성초등학교만의 차별화된 특화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 화순오성초등학교는 도서관, 영어체험교실, 다목적 강당, 구강보건실, 컴퓨터실, 피아노 전용교실, 과학실 등 다양한 특별실을 갖추고 학생들의 교육복지 실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수영장을 활용한 특색교육 ‘화순오성 마린보이 따라잡기’는 수영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난 2010년에는 전라남도 소년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 1, 2, 3위를 석권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기도 하였다.
지난 2009년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어 기존 방과후학교의 활동을 확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당시 89.2%에 달하던 사교육 참여율을 현재 54%까지 감소시키고, 1인당 사교육비도 48%이상 감소시키며 성공적인 학교 교육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화순 오성초등학교. 이곳에서 우리는 공교육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