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31명 전원 송환하라…북남관계 중대한 문제될 것"
북한 조선적십자회, 4명 우리 측 잔류에 대해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 주장
2011-03-03 정대근 기자
지난 3일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담화문을 발표해 지난달 5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을 통해 넘어온 북한 주민 31명을 전원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는 "부당하게 억류된 우리 주민 31명 전원을 배와 함께 그들이 나간 해상을 통해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국제관례에도 어긋나고 인도주의 견지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인 동시에 북남관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처리를 놓고 남조선 당국의 입장과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늠하게 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3일 오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ㅚ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우리 측에서 보호 중인 북한주민 31명 중 4명이 잔류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