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영어에 자신감과 흥미 유발
영어 친밀감 위해 ‘백합 영어독서 인증제’ 실시, 700명 인증 획득
올해로 개교 77주년을 맞는 춘천여자고등학교(http://www.ccg.hs.kr/이정석 교장/이하 춘천여고)는 그동안 2만 2,80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강원지역 최고의 명문여고이다. 이를 발판으로 그동안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 학력관리 우수학교, 영어리더 우수학교, 체육활동 유공학교 등의 많은 표창을 받은 춘천여고에는 현재 총 33학급 1,255명의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성실하고 창의적인 여성인재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어 도서로 입시 중심 탈피
“영어교육 리더학교 선정을 계기로 지금까지 운영해 온 프로그램을 검토해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이정석 교장은 앞으로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아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넘어 자신감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를 위해 춘천여고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을 골고루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단순한 문제풀이로 전개되는 입시 중심의 수업을 탈피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다양한 장르의 영어도서를 구비, 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영어에 친밀감을 갖고 단계적으로 영문 원서를 소화할 수 있도록 ‘백합 영어독서 인증제’를 실시해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 결과 1학년 424명 중 397명, 2학년 418명 중 300명 등 총 약 700명의 학생이 영어인증을 획득했다.
그동안 춘천여고는 영어독서 인증제로 픽션과 논픽션으로 구분해 독서기록장에 기입하게 하여 사후 독서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했으며, 이는 독해와 영작문 실력을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학교 도서관에 다양한 장르의 원서를 준비, 학생들이 다독을 통해 영어로 쓰인 글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결과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듣기와 말하기 교육을 위해서는 자주학습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3회 EBS 영어듣기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교생에게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캠프와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스피드 퀴즈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교내 영어 학술동아리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영자신문도 발행하고 있다.
춘천여고는 앞으로도 영어교육 리더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영어구사력 신장과 영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글로벌 인재로의 자질을 함양시키고, 교사들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 및 수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지역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창의성, 유연성, 섬세함이 뛰어난 여성이 주도하는 ‘핑크칼라시대’”라고 말한 이 교장. “여성의 전문성 신장과 역할 제고는 국가 발전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춘천여고 학생들이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정을 다해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노력, 열중) 못하면 미치지(성공, 도달) 못한다는 말처럼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해 자신의 분야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이 교장의 조언이 학생들의 가슴에 켜켜이 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