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병원관절염센터/임창무 박사

2005-07-31     취재_이대원 기자
국내 최초 ‘고관절 네비게이션 시스템’ 도입으로 주목
정확한 검증과정으로 정확도 높아 효과적…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로 인기

최근 건강보험관리공단 발표에 따르면 감기로 내원하는 환자 수보다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더 많다고 발표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엉덩이 등의 관절이 아픈 관절염은 노인에게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근래 평균수명이 길어져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관절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임창무 박사가 이끌고 있는 홍익병원관절염센터(www.dryimclinic.com)는 국내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네비게이션 수술로 정확도 높혀
관절염은 가장 고통스러운 질환의 하나로써 특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증과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준다. 노화로 인한 무릎관절의 손상, 갑작스런 체중 증가 등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인자가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내 연골이 노화되거나 관절면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고 오랫동안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연골이 닳게 되고, 관절 주위의 근육이 약해져서 운동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홍익병원관절염센터 소장 임창무 박사(정형외과전문의)는 관절염 치료 및 인공관절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의국 출신으로 지난 1999년 경희대의과대학 교수 재직시절에는 배대경 교수와 함께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획기적인 수술 기법인 ‘미세천공술에 의한 연골재생술’을 개발, 학문적 이론을 정립하여 학계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무릎관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3~4년 전부터 국내에 도입되어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좋은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고관절의 경우에는 아직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이 도입되지 못했다. 이에 홍익병원관절염센터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최초로 고관절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여 슬관절에 이어 고관절 환자들까지도 수술에 대한 만족도를 높혀 주고 있다. 임창무 박사는 그동안의 무릎인공관절 네비게이션(Brain LAB)수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하여 학회로부터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이란 적외선과 컴퓨터 항법장치, 카메라를 이용하여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부위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모니터에 비춰진 영상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시술하는 최첨단 수술방법이다. 이는 센서(senser)를 뼈에 부착, 적외선을 통해 해부학적인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3차원적인 영상으로 환자의 다리 축과 관절 면을 미리 계측한 후에 컴퓨터에 입력된 환자 자료를 이용해 뼈의 두께, 위치, 인공관절의 각도와 간격 등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수술 중 컴퓨터와 의사 사이에 검증 과정을 거쳐 수술을 하게 된다. 기존의 수술법이 의사의 경험에 의존한 것이라면 네비게이션 수술은 컴퓨터를 통한 정확한 검증과정을 거친 방법으로 그 만큼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다리뼈 정렬축 및 관절면을 정확하게 계측하여 오차를 0.5mm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시술을 통하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려주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수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및 색전증(정맥막힘)의 발생을 현저히 줄여준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발표에 의하면 숙련된 의사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객관적인 정확도는 95%인 반면 네비게이션을 사용한 경우에는 99%까지 보고되고 있다. 임창무 박사는 “인공관절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소위 대가 선생들 중에는 네비게이션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통계적인 수치인 3~4%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환자 한 명 한 명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단 1%라도 정확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방법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널리 시행되고 있는 수술방법이다. 향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처럼 인공관절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수술에 컴퓨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저희 관절염센터에서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기존의 수술보다 한 차원 높은 정확한 수술을 위해 국내 최초로 고관절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척추수술, 골절수술에도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 수술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올려 선진국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환자별 ‘맞춤형 치료’ 인기
홍익병원 관절염센터는 선진의료기술 도입 이외에도 다른 전문병원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장점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이다. 모든 병이 다 그러하지만 특히 관절염은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그 치료방법이 각기 다르다. 따라서 환자마다의 적합한 치료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홍익병원관절염센터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 천공술 및 자가연골이식술, 경골 근위부 절골술, 표면치환술, 부분인공관절 치환술, 전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다양한 치료방법을 구비해 놓고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환자로 하여금 최고의 만족도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홍익병원관절염센터의 또 다른 장점은 환자의 ‘Total Care’이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60세 이상의 노인분들로 50%이상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술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관절염의 치료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적절한 치료가 절실히 요구된다.
홍익병원관절염센터는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신장, 소화기 내과로 나뉘어진 10명의 내과 분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내과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합병증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특히 순환기(심장) 내과팀은 3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24시간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덕택에 대학병원에서도 꺼려하는 90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 수술도 너끈하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관절염 관련 수술만 3천례에 달하는 임창무 박사는 지역의 독거노인, 소외계층 중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 환자 2~3명을 선정하여 매년 무료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어 갈수록 각박해져만 가는 요즈음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홍익병원관절염센터가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미 전국적인 명성의 관절염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임창무 박사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