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신사옥 준공,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미용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욱 비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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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준공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이 만들어진 만큼 그 초석을 잘 다듬어 아직 미용업계의 미개척 시장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이기원 대표를 만나 신사옥 준공에 관해 그리고 미용업계의 현주소와 희망적인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리챠드프로헤어 신사옥은 한국 미용업계에서 보기 어려운 규모라 놀랐습니다. 신사옥 신축 동기가 궁금합니다.
글로벌 정보화 세계에 사는 현재에 지역의 경계가 구분되어 진다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미용업계의 인재들은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을 선호하는 잔재가 남아있다. 이로 인해 지방과 서울 간 시장의 불균형은 물론 인재의 양적 질적 차이는 극명해지게 되고 이러한 불균형은 국가 전체적으로 보아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미용 시장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특정 지역의 발전이 아닌 고른 발전을 위해서는 내실 높은 ‘미용브랜드’로 승부해야 된다. 우선 미용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 있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양질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심장부 역할인 본사가 필요했고, 지리상 중심부에 있는 천안이 각지에서 응집하기 편안할 것 같아 서울이 아닌 천안에 대대적으로 신사옥을 건축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가격 부담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과 가치의 상관관계를 논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이번 사옥의 2개 점은 고객에게 부담을 줄 정도의 가격이 아니며, 가격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어떤 직종이든 기업이든 존재 할 수 있겠는가? 고객의 니즈는 지불하는 가격이상의 가치를 얻어가야 한다는 본능적 소비 심리를 경영자는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미용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며 합리적인 가격의 필요성을 느낀다. 리챠드프로헤어가 그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꼭’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 최초로 시도했던 무전기를 이용한 고객안내와 손마사지 서비스는 동종 업계에서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 앞으로 ‘리챠드’가 시도하고 도전하면 이렇듯 ‘반드시’ 미용 시장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미용업이 발전되려면 합리적인 가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외에 필요하거나 변화돼야 한다는 게 있으시다면. 
미용업계의 안에서가 아니라, 사회 속의 미용인에 관한 인식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 선진국 미용인들의 사회적 위치는 높지만 한국은 어떤가? 미용 기술은 점점 발전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70년대의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 이런 미용인의 인식 때문에 전국의 백여 개의 미용전문학교의 졸업생 중 미용업계로 취업하는 수는 7%밖에 되지 않는다. 졸업 후 사회에 나와서 타 직업만큼 대우받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게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발휘하지도 못한 채 포기하는 학생들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 관계로 부족한 인력이 더 줄어들고, 발전이 없고 계속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직업에 관한 직위가 어디 있겠냐마는 산업화 성장을 위해서는 미용인의 사회적 이미지 제고에 관한 변화가 필요하다. 엘리트 이미지로 격상됐으면 하는 것이 미용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한 소망이다. 물론 우리 미용인들부터가 변화하고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겠다. 하지만 그에 앞서 분명히 고쳐야 할 것이 있다. 사회적 제도의 개선이다.
현재 1인 1 사업장 시스템은 글로벌화 전문화, 세계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국가경쟁력에서도 하나 도움이 안 된다. 선진국 대부분은 뷰티산업 강국이다. 또한 매력적인 국가이미지는 뷰티산업의 육성과 지원의 원인이 크다고 본다. 멋을 아는 국가, 국가 이미지가 좋은 것이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이를 위해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법을 다루는 정치인들의 미용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한다.
대부분 미용업계는 대표가 고객과 만나고 경영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업이 장사로만 느껴집니다.
맞다! 미용업계도 ‘전문 CEO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을 보충 해야겠다.
IT업계의 대표라고 해서 전자업계 출신이 경영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렇듯 경영 전문인이 경영하는 업계가 많지만 미용업에선 실전에 있던 원장이 대표로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고객응대, 시술행위, 고객관리, 경영 등을 모두 손수 챙겨야 하는 한계에 닥치게 된다. 특히 전문적인 경영지식이 없어서 실질적인 경영을 하기 어렵다. 미용업계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경영인이 경영기술로 미용업의 체계적인 감사시스템의 구축과 직원들의 복지와 교육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는 대기업 이상의 경영과 서비스가 미용업계에 필요하다. 미용이 가내 업이 아니고 기업화될 수 있는 것 아니 대기업이 되는 모습을 ‘리챠드’가 꼭 보여주고 싶다.
향후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지향해야 할 것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제일 먼저 헤어숍을 찾는다고 한다. 이런 것으로 볼 때 헤어 디자이너들은 이제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본다. 그런 능력은 이제는 최고가 아닌 평범한 기술과 서비스로는 통할 수 없다. 이제는 이처럼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야한다. 최고의 기술이 전해질 때 자신감을 통한 자부심도 생긴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 자부심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고객의 외모와 평상심에 자신감과 유쾌함의 가치를 드리게 되면 각개의 하는 업에서 질 높은 좋은 결과를 내는데 일조하지 않을까’하는 조금은 뿌듯한 생각일 것이다.
2011년 앞으로의 ‘리챠드프로헤어’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25년 전 3만 원의 급여를 받던 시절, 유행의 메카였던 명동이 아닌 천안에서 미용을 시작했다. 그 때 나는 유행은 돌고 돌듯이 언젠가 천안에서부터 시작해 또 다른 헤어 시장의 유행을 창출해 낼 거라는 포부가 있었다. 그에 따른 입증으로 서울에서 천안으로 내려오는 다른 브랜드 헤어숍과는 달리 천안에서 시작해 서울로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직영점을 내고 있다. 이어 지금은 신사옥을 준공을 계기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미용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이다. 코스닥 상장의 계획은 미용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용업의 전 사회적 이미지 격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의 발로다. 훗날 리챠드의 이런 노력을 전 미용인들이 기억해 주리라는 믿음도 내심 해본다.
끝으로 이번 신사옥 준공은 돈만 가졌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으며 내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 더 나아가서는 미용인들을 진정한 프로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싶다. 신묘년 새해, 미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본사의 역할이 크다고 느끼며 나를 포함한 직원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더욱 충실히 하려고 한다. 앞으로 리챠드프로헤어의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