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지로타리클럽/이재억 회장
2005-07-09 시사매거진
클럽 중점사업으로 장애인 지원 사업 적극 추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사회 전반에 걸쳐 상실감 및 의욕저하가 확대되고 있으며 날로 심화되는 빈부의 격차는 서민들로 하여금 연일 깊은 한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계층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종 범죄 및 자살 사고 등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따스한 손길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 중 하나가 바로 국제로타리클럽이다. 한국로타리는 회원수, 클럽수 세계 7위, 재단기여 세계 3위 등 모든 면에서 로타리 강국으로 부상하였다. 명실공히 세계 속의 한국 로타리로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의 사회체험 및 능력 표출
국제로타리 3,700지구의 대구용지로타리클럽은 지난 2004년 시지로터리클럽이 스폰서하여 창립되었다. 클럽이 속한 지역인 용지아파트 지역의 노인 무료급식 사업 및 사랑의 음악회 개최와 장애인 무료진료 및 장애 체험행사 등 지역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용지로타리 클럽은 신생클럽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의 회원들이 단합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로타리를 포함한 봉사단체의 올바른 활동상(像)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 4월에는 로타리클럽 100주년 기념 홍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달 용지로타리클럽의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억 회장은 100년을 이어온 로타리클럽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용지로타리클럽이 대구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및 진정한 의미의 봉사 실현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억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임기 중 사회적 소외 계층, 특히 장애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칠 예정임을 밝혔다. 그간 ‘곰두리 봉사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봉사를 실현해온 이 회장의 이력을 보면 그리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7월 중 시각장애인 후원회장에도 취임할 예정인 이 회장은 용지클럽이 장애인 지원사업에 있어서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장애인 지원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이미 지체장애인 대구 수성구 지회와 자매결연 및 금일봉 전달 행사를 개최하는 등 취임 초기부터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 회장은 앞으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유산탐방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등반대회 등 장애인들의 사회체험 및 그를 통한 장애인들의 의욕상승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용지클럽이 로타리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자신 있는 포부를 밝혔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현
2004년 용지클럽의 창립 이전부터 국제 와이즈맨 등의 사회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 회장은 개개인의 봉사도 좋지만 사회단체를 통해 조직적인 봉사를 실현함으로써 봉사로 느끼는 보람과 조직 활동을 통한 잠재력 창출 및 리더십배양을 당부한다. 현재 (사)대한 웅변협회 대구광역시 본부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 회장은 성공리더스아카데미의 대표이기도 하다.
성공리더스아카데미는 부자 사관학교의 개념을 도입하여 젊은 인재들에게 경제적인 프로그램 및 금융 아이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기업체와의 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그에 대한 리더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 회장 자신이 가진 성공의 노하우를 젊은이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이들이 큰 꿈을 가지고 그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물론 성공을 위한 교육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즉 성공한 자들이 가지는 사회적인 의무 역시 상당부분 할애된다.
“과거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봉사의 유형을 보면 물질적 지원이 많았으며 그것이 봉사의 전부인양 우쭐되는 이들로 인해 봉사의 참의미가 퇴색하고 봉사를 하고도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밝히는 이 회장은 물질적인 지원 역시 중요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참다운 봉사정신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로타리나 라이온스클럽 등의 단체가 한때 부유층 및 특권층의 친목단체라는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대다수의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봉사의 영역을 넓히며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지클럽 역시 회원 개개인이 로타리의 숭고한 의미를 계승하여 참다운 봉사의 실현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에 최선봉에 서겠다”라고 밝혔는데 이러한 이 회장의 다짐과 봉사정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 온 사회가 훈훈한 정이 넘쳐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대구 용지로타리클럽 이재억 회장 인터뷰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로타리클럽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국제 와이즈맨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와이즈맨이 종교적 색채가 있는 반면 로타리는 그러한 제약이 없으므로 활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로터리 활동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봉사활동도 좋지만 국제적인 조직을 통한 활동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판단된다.
▲임기 중 중점사업 중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두드러지는데?
장애인 중에는 자신이 사회에 걸림돌이 된다는 피해의식으로 의욕을 상실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장애인으로 인해 주위사람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으며, 사람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다. 장애인 역시 고귀한 인격체이며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한 사항일 뿐이다. 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피해의식을 덜고 사회의 주체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일반적으로 성공이라 함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물질적인 측면이 많이 강조된다. 물론 물질적인 면도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진정한 성공이란 인격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위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성공을 이루고 뒤를 돌아보면 자신을 동경하며 자신과 같은 위치에 성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남들로부터 존경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남들을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용지클럽은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로터리의 숭고한 정신 계승에 앞장서는 클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이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부족한 회장의 취임으로 또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창립 후 최고의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