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너무 달라졌어요” 학부형에게 감동을
학생 성장 극대화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 혼연일체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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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딸아이가 ‘아빠 너무 달라졌어요.’ 라며 팔짱을 껴올 때 가슴 뭉클함에 감사했습니다.” 문수고의 학부모회에서 활동하는 아버님이 보내온 편지 내용의 일부다. 학부모가 학교에 감사할 수 있는 교육. 가장 이상적인 학교교육이 아닐까.
“문수고등학교(http://www.munsu.hs.kr /구덕상 학교장)는 올해로 개교 8년을 맞이하는 30학급 규모의 남녀 공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부모 대부분이 맞벌이 형태가 많아 학부모회의 조직에 애로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학부모 학교 참여 시범학교로 지정되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 이라는 목표를 두고 학부모 월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학부모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자녀이해 아버지 교실, 자녀와 친구 되는 아버지 교실, 학부모와 교사의 친선 축구 경기, 1일 학부모 교사, 학부모 영상 편지 등을 통해 아버지의 학교 참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구덕상 학교장은 “학교만의 학생지도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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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와 자발적 ‘문수 도우미’ 운영
문수고가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첫째로 학부모 연수, 일명 문수 배우미 프로그램이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10차례에 걸쳐 연수를 실시. 어머니 혼자 담당하는 교육이 아닌 아버지도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자녀의 성장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학교행사에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수교육도우미 6개 영역을 개설해 효과를 극대화해 나갔다.
먼저 학습도우미 활동을 통해 계발활동 지도와 1일 학부모 교사 특강을 전개하고 방과 후 활동 지도를 함께 해 갔다. 두 번째, 행사도우미로 고사 감독과 심야 자기주도 학습을 감독하고 교내 체육대회는 물론 학부모와 교사의 친선 축구 경기를 열어 연대감을 만들어 냈다. 셋째, 인성도우미 프로그램은 부모로서 자식에게 바라는 점과 미안한 점 등을 영상편지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의 가슴에 부모의 진심을 전달하고 학부모 상담활동 및 등하교 안전과 생활지도도 함께 해 갔다. 넷째로 모니터링 제도를 철저히 해 애로사항은 물론 좀 더 나은 방향의 개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문수 배우미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 교실과 애니어그램으로 자녀와 소통하기, 자녀의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대화법, 부모가 알아야 할 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동아리 한울타리에서는 소외계층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반찬지원 및 김장 담가주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좁으면서도 가장 넓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문을 열기 전까지는 좁쌀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작지만 그 문을 열기만 하면 대우주를 담고도 남을 정도인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학부모, 학교와 선생님의 마음을 크고 넓게 만들어 가는 문수고등학교의 노력이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것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