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팔려는 마음보다는 고객과의 인연이 우선
고객 감동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습관이 성장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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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영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는 최호성 과장. 처음에는 그저 판매로 한국기네스에 오른 상사의 영업을 배워볼 요량이었다. 나중에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운명이었는지, 그는 200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현대자동차에 몸담고 있다.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고민도 사서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이 특별하게 기억되듯이 최호성 과장에게도 첫 고객은 지금까지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교육을 마치고 실질적인 영업을 시작한 첫 달이었다. 입사 초기 서초동 서울판매대리점에서 근무하던 그는 삼성동 무역센터에 신규방문을 한 뒤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조금 전에 무역센터에서 만나고 온 고객이었다. 그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 상담을 하고 입사 후 처음으로 아반떼XD를 계약했다. “운이 좋게도 첫 고객으로 너무 좋은 분을 만나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때가 아직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이었는데, 나중에 졸업을 하고 나니 그 고객의 사모님께서 졸업선물이라며 넥타이를 선물해 주시기도 했다. 영업사원과 고객의 관계로 치부해버리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것을 보고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는 최호성 과장은 그때의 감동을 영업의 원천으로 삼아 힘이 들 때마다 그 기억을 꺼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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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더욱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일단 실행을 한다. 끝까지 실행하는 것도 있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실행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해나간다. 남들과 똑같다면 성공할 수 없다. 그 말은 즉 남들 하는 만큼만 한다는 뜻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 저러한 방법 등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의 습관은 지금껏 그를 성장시켜왔다.
최호성 과장을 지금의 자리로 이끈 또 하나는 바로 가정이다. 그에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었다. “집안에 일이 있으면 이상하게 일이 잘 안 풀린다. 그리고 고객과 상담을 해도 이내 고객들에게 내 근심을 들켜 버린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내부영업’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동료들, 가족들 등 주변사람들에게 잘해야 내가 필요할 때 그 사람들이 도와준다. 회사 내에서, 가정에서 편안해야 일이 잘 되는 법”이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그는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자동차영업 일이 정말 좋아졌다”는 최호성 과장. 그는 이왕 시작한 일, 이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뜻을 품는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를 만난 사람들이 ‘자동차영업=최호성’이라는 공식을 떠올릴 수 있도록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하는 것이 지금 그의 앞에 놓인 과제다.
최호성 과장, 어쩌면 그는 이 과제에 대한 해답을 이미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답이 아니라 해답을 풀어나가는 과정이다. 센스 있는 최호성 과장이 그것을 모를 리 없다. 그를 신뢰해도 되는 이유, 이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