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보존회, 겨울전수 성황 종료…
3월부터 상시 강습 ‘고창농악 배움터’ 개강
2017-03-13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고창농악보존회가 2017년 겨울전수를 성황리에 종료하고 3월부터 전수관 상시 강습인 ‘고창농악 배움터’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7주간 진행된 이번 전수에는 대학교 풍물패, 일반 사회패 39개 단체에서 모인 500여 명의 전수생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월 11일 정월대보름이 전수 기간과 겹쳐 전수생들과 함께 대보름행사를 개최했다. 전수생들은 바닷가 근처에 있는 심원면 하전마을에서 진행된 풍어제굿 에 참여해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전수관에서 진행된 대보름굿에서는 전수생들이 직접 새끼줄을 꼬아 용줄을 만들고, 풍등을 날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보름굿 행사에 참여한 전수생 장용수(27·연세대) 씨는 “직접 마을에 들어가서 굿을 쳐보니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계승한다는 생각과 한 해 풍년 농사와 풍어를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농악에 담아 전할 수 있어 정말 뿌듯했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수를 주관한 이광휴 교육예능팀장은 “이번 전수는 새롭게 단장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새로운 시작-동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졌고 500여명의 전수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고창굿을 배웠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방학 때에만 전수를 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봄과 가을 연휴를 활용해 단기 전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에서는 이달부터 ‘2017 다시 뛰는 가락 고창농악 배움터’를 시작했다.
기존과 달리 오전반(화·수요일 10시반∼11시반) 장구 수업이 개설됐으며, 저녁반(수요일 오후 8시∼10시)에는 꽹과리, 장구, 북, 소고, 사물놀이반이 개설된다.
배움터는 지난해 10월 새롭게 단장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월 5만 원이다. 수강생은 3월 한 달간 상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