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장인으로서 30여 년의 외길인생
우리 전통공예인 나전칠기의 지속적인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할 터
“한국칠기는 나전칠기 전문 기술인으로 30여 년 외길을 걸어온 저의 땀과 숨결이 배어있는 곳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배명주 대표는 우리 전통공예인 나전칠기의 지속적인 발전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남양주 마석성생 가구공단에 위치한 ‘한국칠기 전시장’은 배명주 대표의 작품뿐만 아니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운영하며, 제작과 판매, 보수 등 나전칠기 작품가구의 보급화에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가는 곳에 마음도 함께할 수 있어
자기의 걸음을 걷는 것이야말로 온전히 자기 삶을 사는 것 아닐까. 이왕 걷는 길, 창조적으로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으로도 그렇게 앞으로 가다 보면 나의 길이 생길 것이고 누군가는 그 길을 따라간다. 남양주 이곳에서 나전칠기의 보급을 위한 길을 걷고 있는 배명주 대표.
대한민국 인간문화재 및 명장, 유명작가들의 여러 작품과 ‘화도(花島) 배명주 명인’ 본인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한국칠기 전시장은 전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으로 손꼽힌다. 과거를 알아야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배명주 대표는 우리문화를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10여 년 전 쯤 이곳 남양주에 전시장을 오픈했다.
배명주 대표는 “제가 남양주를 선택한 이유는 수려한 자연경관뿐 아니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소호미술관 등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 주위에 산재해 있고, 특히 아파트단지보다는 아기자기한 집들이 많아 사람과 자연이 어우려진 곳이기 때문이였습니다”라며 이야기 했다. 덧붙여 “사람의 발걸음이 가는 곳에 마음도 깃들 수 있고, 또한 과거를 알아야 미래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기에 우리문화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라며 “혹시 춘천국도를 지나가시거나 마치터널을 지나실 일이 있으시면, 잠시 저희 전시장에 들려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제가 들려드리는 우리 칠기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나전칠기를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문화관광부가 주최한 ‘한국 관광 기념품 대회’나 지난 11월에 열렸던 ‘나전칠기 기능인 경기대회’ 등 국내전시는 물론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art of coree’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명주 대표. 매년 12월에 열리는 ‘Artigiano in Fiera’에도 참여할 예정인 그는 “서양의 클래식음악이 시대를 뛰어넘어 가치를 인정받듯 우리의 전통문화들도 그 가치를 하루 빨리 인정받기를 바랍니다”라며, 전통을 계승하는 작가와 업계종사자들이 자부심과 장인정신, 전통계승의식은 물론,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작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칠기 배명주 대표
* 한국 나전칠기 전통작가(명인 / 나전칠기 기술직 현작가-37년 경력)
* 사단법인 한국공예예술가협회(KCAA) 이사
* 한국문화미래산업진흥원 운영위원
* 탈북여성연대 사외이사
* 현 나전칠기 공방 및 전시관 대표
* 나전공예 / 옻칠공예 전문 상담위원
* 방송심사 감정위원(나전칠기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