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친환경 과일 ‘아침햇살’ 직배송 서비스실시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

2011-01-09     취재_양성빈 본부장/박은영 기자

   
영천의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설립한지 1년 만에 그 사업성과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조량이 높은 기후적 특성으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영천지역 과일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농법으로 웰빙 과일을 생산하고 있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이를 직접 유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친환경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천의 친환경 과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잡다

경상북도 영천은 강우량이 적으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비옥하여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과수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영천에는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고 있으며, 영천에서 재배되는 포도와 복숭아는 우리나라 최고의 과일로 손꼽히고 있고, 그 재배면적이 전국 1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천의 우수한 자연환경 아래, 친환경농법으로 과수를 재배해 ‘웰빙과일’을 생산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고 있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된 지 1년 만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사로잡아 주목받고 있다.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지역의 친환경 인증 과수 7작목을, 친환경재배를 인증 받은 190여 농가에서 재배하여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소비경향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간 영천시 화남면 농가들은 화남친환경과수연합회를 창설하여 농가의 소득대안으로 친환경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전국적 유통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법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9년 12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권세용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를 필두로 한 5명의 이사진들은 고령화되어 있는 농가 조합원들을 대변해 ‘젊은 브레인’으로 주축이 되어, 그 추진력과 정보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친환경 과수 재배를 리드해왔으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직거래하는 ‘택배사업’을 활성화하여, 농가에는 고수입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설립 1년 만에 지역 농가뿐 아니라 전국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착한 가격, 소비자와 농가가 함께 웃는 다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직거래를 추구한다. “기존 개인농가의 공판장 판매나 계통출하에 따른 중간마진을 없애서, 농가에는 좀 더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고 소비자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과일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법인의 설립 목적이다”라고 말하는 권세용 대표는 기존 농산물 출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유통에 있어 열세인 농가의 현실을 타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유통의 합리화를 꾀하려는 것이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목적이다. 일반 작목보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친환경 과수를 재배하고 산지에서 공동출하하며, 산지집하장을 운영, 산지직거래 등의 유통기능을 수행하며,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과일을 제공하고 영세했던 농가에는 고소득의 안정된 수매를 보장하고 있다.

현재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직거래의 일환으로 ‘아침햇살’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농수산홈쇼핑 등 5개 사이트에서 택배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단체급식소, 가공공장 등과 같은 대량수요처와도 거래하고 있다. 또한 하나로마트, E-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 입점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수출에 있어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포도택배에 성공하다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영천의 기후조건 때문에 영천의 MBA 포도(머루포도)는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으며, 밤낮의 큰 일교차로 과분이 잘생기고 외관이 아름다워 상품성이 높으나, 포도의 특성상 택배배송이 어려워 기존 다른 과일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직거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는 경북과학대학과 산하 협력하여 포도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여 배송할 수 있는 포장지를 개발해 냈으며, 이로 인해 전국 최초로 포도택배에 성공하였다.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아침햇살 먹은 포도’는 알이 떨어지거나 터지지 않고 우수한 품질 그대로 전국에 택배배송하고 있다”고 말하는 권세용 대표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기술력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생각하는 합리적 가격에 자부심을 드러낸다. 우체국, 동부택배와 제휴해 소비자가 주문하면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인증서를 함께 동봉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택배사업으로 판매하는 과일은 ‘아침 햇살 먹은 포도’, ‘아침 햇살 먹은 배’, ‘아침 햇살 먹은 사과’가 있으며, 앞으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7가지 과수를 모두 택배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상승하면서 이를 대비해 한라봉과 같은 열대성 기후의 작물 등 친환경 과수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의 저농약 친환경을 넘어,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유기농 재배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소비문화 속에서 영천의 친환경 과일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이고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더불어 생산자도 웃게 하는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들의 땀과 노력만큼 국내외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영천의 당도 높은 과일을 맛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재배와 직거래를 통해 농가의 새로운 활로를 찾은 화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아침 햇살’이 영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바른 먹을거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