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의식이 검증된 문화를 파는 보험인
각 보험사 중심으로 하는 보험상품 판매체계 벗어나야
보험인의 도리를 고수하다
2005년 보험업계에 뛰어들어, 현재 보험 컨설턴트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라임에셋 강철희 팀장은 자신을 ‘문화를 파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보험을 고객에게 파는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단이자 고객의 희망이라는 게 그의 마인드이기 때문이다.
강철희 팀장은 대학 졸업 후 신용카드사에 입사해서 카드사 회원들의 채무관리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정말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것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질병으로 투병까지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생활에 지쳐 가족들마저 모두 떠나버린 상태의 사람들이 참 많았고 그런 분들에게 가장 먼저 했던 말이 ‘보험 좀 가입해 놓으시지 그러셨어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보험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바로 이런 사람들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보험의 필요성을 알게 됐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보람된 직업이라 판단했습니다.”
강 팀장이 과감히 보험업계에 뛰어든 것은 신용카드사 재직시절 수없이 봐왔던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그래서일까. 보험 컨설턴트로서 인생2막을 시작한 강 팀장에게 보험은 단순히 실적을 위한 상품 그 이상의 의미였다.
물론 보험 컨설턴트로서 실적의 압박에서 완벽히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하지만 강 팀장은 진정한 컨설턴트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만큼은 결코 내려놓지 않았다.
“눈앞의 이익만 쫓아서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가 더욱 힘듭니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대할 때 비로소 고객은 제가 말하는 말을 한 번이라도 더 주의 깊게 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눈에 내가 장사꾼으로 비춰지는 순간, 평생 고객 한 명을 잃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고객 상담시 보험계약체결건보다 보험금 지급 발생 건을 더 우선시하고 있으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보험의 장점보다는 보험의 단점을 먼저 알리는 게 보험인으로서의 도리라는 것을 원칙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습니다.”
보험일은 보람된 직업, 사회적 인식 바뀌어야
많은 컨설턴트들이 그렇듯 강 팀장도 보람을 느낀 적이 많았다.
“고객의 어려운 상황을 잘 대처해 드리고 고객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건넬 때, 그리고 저를 굳게 믿어주는 고객분들이 한 분씩 늘어날 때 정말 이 일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고 보람을 느낍니다.”
강 팀장은 보험업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닌 사람과 사람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직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많이 나아지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강 팀장은 “국내 보험의 인식이 낮은 것은 하나의 보험사에서 보험상품도 만들고 설계사들을 조직하여 판매까지 하는 국내 보험 시스템 때문인 것 같다”며 “미국 같은 경우에는 보험사에서 보험상품만 개발할 뿐 보험판매는 보험전문법인대리점에서만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로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보험상품 판매체계가 각 보험사를 중심으로 하는 체계를 벗어나야지만 보험으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들이 적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이 하나씩 사라지면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신뢰가 넘치는 고객 컨설팅 시대가 올 거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프라임에셋(주) 강철희 팀장
*1996년: 서울보건대학(현 을지대학) 환경위생과 졸업
*2002년: 수원카톨릭대학 철학과 졸업
*2005년: 한화화재(구 제일화재) 입사
*2006년: 보험피해방지센터 카페 개설(네이버)
*2008년: 제일화재 입사
*2008년~현재: 보험전문법인 프라임에셋(주) 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