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어공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다

맞춤자전거 디자인 시스템 등 선도적 연구결과 쾌거 이뤄내

2011-01-07     취재_공동취재단

제어공학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증기기관의 속력조절에 제어기법이 쓰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대의 산업과 문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각종 공정과 시스템들이 대형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제어공학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우주ㆍ통신ㆍ환경ㆍ생명 등의 미래 산업분야에서 제어공학은 기반기술로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맞춤 자전거 디자인 시스템 개발

부경대학교 시스템제어 연구실이 한국 제어공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연구실에서는 PSoC(Programmable System on Chip)를 이용한 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한 컨트롤러 및 제어기 등을 연구 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학적인 접근방식을 통하여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제어시스템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센서를 이용한 각종 계측시스템, 그린에너지(태양광)시스템의 제어장치, 비전을 이용한 각종 검사장치, 맞춤형 자전거 디자인시스템, 스크린 싸이클 및 각종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특히 비선형 제어장치를 이용한 진동제거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 수많은 연구 성과도 줄을 잇고 있다. 비젼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휠 림의 크랙검사장치(Point(주)), KT 공동구 모니터링시스템(푸른정보), 맞춤자전거 디자인 시스템(L&A) 배전반 온도검출시스템(성보전기) 및 지락전류검출시스템 등을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다.

 부경대 시스템제어연구실 이형기 교수(제어계측공학과)는 탑승자 몸에 딱 맞는 자전거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맞춤 자전거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전거처럼 생긴 이 측정기는 탑승자 키와 자전거 프레임 기본 크기를 입력한 뒤 안장에 앉으면 모니터에 적절한 안장과 손잡이 높이, 탑승자와 손잡이 사이 거리를 표시해준다. 또 조정된 수치를 분석해 탑승자 몸에 맞는 자전거 프레임 크기와 도면을 출력해준다.

실제 도로 경사와 요철을 체험할 수 있는 주행테스트를 통해 분석한 자전거 크기가 몸에 적합한지 다시 확인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팀은 이 기기를 삼천리자전거 전국 대리점에 보급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부경대가 동남권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Green Wheel 모범사업장’으로 선정,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지정서와 현판을 받았으며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부경대는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학교 공용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100여 대의 자전거를 도입하고 보관대 설치 및 선도적으로 공용자전거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는 eco’versity를 실천하는 대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