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정제와 분말 스틱이면 OK
국내 최초 유산균 자체 개발, 이중코팅 기술도 눈길
지난 1995년 설립된 (주)쎌바이오텍(http://www.cellbiotech.com/정명준 대표)은 설립 이래 2000년 벤처기업대상, 2003년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04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국내 생명공학분야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의 주요사업내용으로는 ▲유산균 원말 및 완제품 ▲항균활성물질(항생제 대체) 바이오신약 관련기술 및 제품개발 ▲대장암 치료제 등 생물의약품 개발 등이 있으며, 특히 유산균 원말 및 완제품 부분에서는 국내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제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한 지 2년 만인 2004년에 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고, 이후 2006년 300만 달러, 2008년 500만 달러, 2010년 1,0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하는 신화를 기록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구미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세계 5대 유산균 생산업체 ‘쎌바이오텍’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과 다니스코, 일본의 모리나가, 프랑스의 랄레망·로쎌, 그리고 한국의 쎌바이오텍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세계 5대 유산균 생산업체라는 것이다. 세계 5대 유산균 생산업체 중 우리나라의 쎌바이오텍이 포함된 사실을 아는 일반인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유명한 기업.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에서 쎌바이오텍의 듀오락은 이미 이중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다양한 제형의 완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이 죽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유산균을 급속히 냉동시켜 이중코팅으로 감싸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쎌바이오텍의 경우 세계 최초 제4대 유산균 이중코팅 기술 상용화로 세계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세포공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산균 배양공학 기술과 이중코팅기술 등을 기초로 한 전문 생물공학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용 및 제약용 등 다수의 완제품으로 GMP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신약 관련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유럽의 유산균 제조회사들처럼 요구르트를 만드는 원료인 스타터보다는 제약용 정장제 원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유럽이 50년 이상 앞서가고 있는 요구르트 스타터로는 승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쎌바이오텍이 개발 당시 코팅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수입 유산균을 사다가 정장제를 만들면 한 달 이내에 유산균이 다 죽고 말았다. 영하 50도에 보관해야 하는데 약국에서 상온 보관하니 유산균이 죽고 만 것. 미처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먹고 효과가 나게 하려면 코팅기술을 개발해야겠다는 걸 깨닫고 즉시 연구에 돌입해 5년여의 연구개발끝에 간편하게 정제 나 분말로 섭취가 가능한 유산균 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전문 업체 ‘쎌바이오텍’
현재 쎌바이오텍에서 생산중인 유산균 제품은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에 속한다. 과거에는 막연히 유산균(乳酸菌)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산(酸)을 생성하지 않더라도 유해균을 억제하고, 생명활동을 돕는 유익균(有益菌)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유산균보다 10배 이상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어 효능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는 달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요구르트에 비해 그 효능과 효과를 충분히 홍보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요구르트의 경우 농수산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청에서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 이에 그동안 ODM 방식으로 유산균 완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던 쎌바이오텍은 정책적으로 ODM 제품을 점차 축소해 지난 3년 전부터 자사브랜드인 ‘듀오락’을 생산해 자사쇼핑몰과 약국, 병원 등에서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듀오락(DUOLAC)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제품으로, 듀오락을 ODM으로 담은 덴마크 Actavis사의 브랜드인 ‘락토케어(Lactocare)’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본고장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2011년도에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Lactopad를 이용한 여드름치료제이다. 10대의 약 85%와 성인의 약 25%가 겪고 있는 일반화된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전세계적으로 약 3조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에서 제품 일부가 출시되어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11년에 본격적으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Propionibacterium Acne에 효과가 있음을 임상을 통해 확인하였고, 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화장품으로 만들어져 판매가 될 예정이며, 안전하고 자연적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여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준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사업, 신제품, 신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의 ATC과제를 수행하면서 대장암 치료 및 면역력 증강에 관한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사람 몸에 대장암을 죽이는 물질이 있습니다. 그 물질이 적게 나오는 사람 가운데 일부가 대장암에 걸립니다. 대장암을 죽이는 물질을 유산균에 집어넣어 대장에서 그 물질을 생산하게 하자는 겁니다. 유전자와 연관된 고급기술이어서 4년째 연구 중입니다. 고지가 보이는데 나머지 10%를 못 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성공하면 다른 종류의 암 분야까지 확산해 세계인에게 기여하고 싶은 게 쎌바이오텍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쎌바이오텍은 여드름, 아토피, 골다공증, 유산균 발효한약, 과민성 대장 증상, 장염 치료, 알코올성간염 등을 돕는 연관제품의 생산을 위한 연구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며 5,000만 국민이 건강해지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주)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
▶학력
쪾1976~1980 연세대학교 미생물학 학사
쪾1980~1982 서울대학교 생물공학 석사
쪾1989~1992 덴마크왕립공대 유산균발효 박사
▶경력
쪾1983~1989 ㈜대상 중앙연구소
쪾1995~현재 (주)쎌바이오텍 대표이사
쪾2000~현재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쪾2004 한국유산균학회 부회장 역임
쪾2007 한국미생물학회 이사 역임
▶수상실적
쪾1996 한국산업기술대전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
쪾2000 벤처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쪾2004 무역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쪾2005 모범납세자 국세청장상 수상
쪾2010 올해의 기술혁신상 수상(Frost & Sullivan)
쪾2010 천만불 수출탑 및 국무총리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