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의 가을’처럼 찾아오는 갱년기 “걱정할 것 없다”
갱년기에 찾아오는 불청객, 건강하게 극복하기 프로젝트
16기 건강과학CEO과정 2010년 12월 강의
1.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최재천(이화여대 에코화학부 석좌교수)
2. 갱년기를 건강하게 극복하려면
이임순(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3. 호흡기 건강관리
어수택(순천향대 호흡기겲腔뭏1秀뺐?교수)
4. 현대인과 암
원종호(순천향대 종양곀態柳뺐?교수)
5. 대장 항문 질환
김재준(순천향대 외과 교수)
6. 우리몸에서 가장 긴 장기: 소화관
이준성(순천향대 소화기내과 교수)
7. 경견완증후군
이양균(순천향대 재활의학과 교수)
8. 항 노화치료-성형외과적 소견
탁민성(순천향대 성형외과 교수)
우주에서 영원한 것이란 없다. 무엇이든 탄생하게 되면 소멸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에도 끝없이 변화한다. 천 년을 산다는 나무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하물며 백 년도 못사는 사람은 오죽할까. 봄날의 나뭇가지에 꽃이 피었다가 겨울 무렵에는 앙상해지듯 사람 역시 나이에 따라 변한다. 그것은 무엇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자 세월이 저지르고 다니는 말썽 같은 것이다. ‘자연스럽다’는 말 또한 이로부터 출발하는 셈이다. 그러니 중장년층이여, 세월이 흘러 몸과 마음이 쇠약해짐을 슬퍼 마라. 우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주의 진리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니까.
갱년기, 인생에서 맞이하는 가을바람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난소도 점점 노화를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산이 감소하다 결국 멈추게 된다. 이 순간을 메노포즈(Menopause) 즉, 폐경이라 한다. 이러한 폐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신체겵ㅍ탔?변화가 바로 갱년기다.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천천히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멈춘 이후 약 1년까지 갱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4년에서 7년 정도의 기간을 보인다. 그런데 이는 여성들만 겪는 것이 아니다. 남성도 노화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부신 남성호르몬, 멜라토닌 등의 감소를 보이며 종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얼굴이 자주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우울증을 비롯해 불면증, 기억력 감퇴, 심혈관 질환, 성욕감퇴, 골다공증 등을 동반 한다. 때론 피부를 비롯한 외모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듯 갱년기의 증상과 진행과정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가을을 맞이하는 나무를 떠올리게 된다. 봄과 여름 동안 푸르고 무성했던 잎들이 쌀쌀한 바람에 닿아 천천히 변색되다 결국 앙상한 가지로 남게 되는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것이다.
보통 갱년기에 접어든 이들은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으로 전락해가고 있다는 박탈감과 함께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화창한 가을날의 나무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 나무의 가을은 결코 쓸모없지 않다. 오히려 여름 내내 모두 녹색을 띠고 있던 잎들이 아름다운 자신의 색으로 채색되는 순간이다. 또한 낙엽이 되어 떨어진 후에는 실하고 달콤한 과실을 남기는 법이니까.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 평생 열심히 달려오는 동안 듣고, 배우며, 만났던 모든 경험들이 자신만의 빛깔을 띤 채 완숙한 노련미와 지혜로움으로 나타나게 된다. 몸은 비록 앙상해지고 있겠지만 가정과 사회에서 무더운 나날들을 보내는 동안 영글었던 소중한 결실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갱년기를 접어드는 중겴約輸?湧?‘인생이 덧없다’며 슬퍼하거나 서러워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몸과 마음에 저장해 둔 ‘나만의 것’을 세상에 드러내기 시작할 절정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폐경기, 이렇게 하면 극복할수 있다
여성이 40대 이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주기가 길어지는 경우 폐경기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임신이나 다른 내분비학적 이상이 아니라면 이를 폐경이행기로 진단한다. 그리고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어 자연적 생리 후 일 년 동안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하는데, 이 때 혈중 여성호르몬 검사와 난포자극 호르몬 검사의 수치를 참고하게 된다.
난소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는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 할 수 있는 폐경이행기는 폐경 전 평균 4~7년 전부터 시작되며, 불규칙적인 월경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호르몬의 변화는 월경 전체 주기 동안 난포자극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고, 이로 인해 월경 주기가 대체로 짧아진다.
그리고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무배란의 빈도가 점점 늘어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그 이후 월경이 완전히 멈추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일 년 동안 지속되면 전형적인 폐경으로 최종 진단한다.
전형적인 폐경 증상이 동반되면 진단이 용이해진다. 또한 호르몬 검사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 및 에스트라디올(estradiol, E2)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증가되어 있고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저하되어 있다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호르몬 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자궁적출수술을 받아 생리가 없는 경우 등과 같이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이며, 혈중 난포자극호르몬이 30~40IU/ml 이상이면 폐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르몬 수치는 폐경이행기 동안 심한 변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반복 측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폐경기 진입이 진단되면 각종 치료를 통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쓰는 치료 방안으로 호르몬 치료가 있다. 폐경으로 결핍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치료 시기는 폐경이 임박한 시기이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 또는 폐경 초기이며, 호르몬 대체 요법은 이 시기의 여성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안면홍조, 불면증, 우울증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골격계, 비뇨생식기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요실금이나 위축성 질염 등의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미용적으로는 피부와 유방의 탄력을 유지시켜 준다.
폐경 후 골다공증 조심하세요
골다공증은 골 양이 감소되고 뼈가 치밀하지 못해 구멍이 나는 증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뼈가 힘을 버틸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을 입게 된다. 초기에는 외모는 물론 방사선 검사에서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환자들은 환자는 척추부의 통증과 잦은 피로감 등을 호소할 뿐이다. 그 후 골다공증에 대한 조기진단이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골 약화가 진행되면 점차 허리나 등이 굽으며 비로소 방사선 검사상 척추골의 변형이나 압박골절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골의 밀도는 사춘기를 지나 30대까지 골 형성이 증가되어 최고치에 이르게 되고, 이후 골 형성과 골 소실의 비율이 비슷해 신체의 전반적인 골 양이 일정하게 유지되게 된다. 그러나 40대 이후에는 골 소실이 점차 증가해 골 밀도가 감소되며, 특히 여성에게서는 폐경기 후 골 감소가 현저하게 진행돼 골다공증이 더욱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통증이 있거나 허리가 휘고 골절 등이 생기지 않으면 조기에 진단하기가 쉽지 않고 골절 등이 발생한 이후에는 더 많은 고생을 해야 하므로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골다공증 발생 전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폐경 후 여성은 의사 처방을 받아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복용하고 우유, 요구르트, 두부, 멸치, 굴, 조개,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살시토닌, 비타민D, 알란드로네이트, 랄록시펜 등의 약제를 섭취할 수도 있다. 지나친 흡연과 과음을 즐기는 이들은 금주와 금연하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골프 등 규칙적이면서도 가벼운 운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갱년기에 찾아오는 불청객들
여성의 자궁은 전체적으로 속이 빈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다. 구형에 가까운 체부는 태아가 생기는 부분이고 아래로 이어지는 부분은 길고 가늘며 그 끝은 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자궁경부이다. 질 쪽에서 보면 가장 안쪽의 끝에 자궁경부의 일부가 보인다. 그 중앙에는 자궁 내강으로 통하는 입구가 있으며 이 입구를 외자궁구라고 한다.
갱년기에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은 이렇듯 자궁의 입구에서 발생하는 암을 일컫는다. 따라서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관찰하거나 검사에 필요한 세포와 조직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즉, 암의 조기발견이 다른 암에 비해 쉽다는 이야기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인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성관계를 가진 나이가 이를수록, 성관계를 가지는 상대의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여러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 남자와 관계를 가질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과 더불어 성관계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의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혀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산부인과적 증상이 없더라도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자궁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암이 조금 진행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월경과 상관없는 출혈이나 성관계시 출혈, 대하 양의 증가, 악취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남편을 잃은 부인이나 고령의 부인인 경우 성행위시 나타나는 출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출혈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들은 특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등도 조심해야 할 불청객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다한 자궁출혈이나 불규칙적인 자궁출혈이 있을 경우,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거나 과거에 자궁 내막증식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암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폐경 이후 발생이 증가하므로 여성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그 후 일 년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방법은 자궁내막 두께를 측정하거나 조직생검을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층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서 기원한 양성종을 말한다. 이 질환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엄밀하게 자궁근종이 전혀 없는 여성은 오히려 드물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병이다. 이는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한 반드시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악성육종과의 감별, 빈뇨, 잔뇨감, 요통, 생리과다, 빈혈 등의 이유로 인해 대부분 크기가 크면 치료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없으므로 근종이 더 이상 커지거나 새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폐경기 이후 그 크기가 증가하면 난소 또는 그 이외의 장기에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과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임순 교수의 ‘유방암 자가진단법’
“정기적인 자가진단으로 유방암을 피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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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여성암 중 자궁암, 위암과 함께 가장 흔한 암이 바로 유방암이다. 그 원인에 관해서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현재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가설과 유전, 바이러스, 그리고 고지방식과 같은 환경요인들이 관여한다는 학설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은 위험군으로는 35세 이후의 늦은 초산, 아이를 낳았으나 한 번도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겨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을 장기 및 다량 복용한 경우, 불임여성 및 독신여성, 뚱뚱하거나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등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 비해 유방암의 발생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가진단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자가검진을 통해 암 발견이 쉽고 수술 후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진단법을 정확히 알고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시각적 검진이다. 거울을 보면서 천천히 관찰한다. 팔을 옆으로 벌렸다가 서서히 머리 위로 팔을 올린다. 이때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피부가 움푹 들어간 데는 없는지, 피부색이 이상하지 않는지, 젖꼭지를 살짝 눌렀을 때 분비물이 나오는지도 검사해 본다.
▶2단계는 서거나 앉아서 촉진해 보는 것이다. 먼저 한쪽 팔을 들어올리고 다른 팔 손가락의 평평한 면을 유방의 바깥쪽에 올려놓는다. 손에 힘을 주어가며 비비듯 유방 위에서 젖꼭지 쪽으로 작은 동심원을 그린다. 이때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진 부분이 없는지 세심하게 만져본다.
▶3단계는 누워서 촉진하는 방법이다. 수건이나 베개를 오른쪽 어깨 밑에 넣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베고 눕는다. 왼손으로는 오른쪽 유방을 검사한다. 가운데 세 손가락을 펴고 가볍게 누르면서 작은 동심원을 그린다. 이때 유방의 가장 바깥쪽에서 시작해 서서히 젖꼭지 쪽으로 누르며 조심스럽게 만져본다. 오른쪽이 끝나면 왼쪽 또한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겨드랑이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검사하는 쪽 팔을 단단한 책상 등에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역시 움푹 들어간 데는 없는지, 피부색이 이상하지 않은지, 젖꼭지를 살짝 눌렀을 때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지 살펴본다.
원종호 교수의 ‘암(癌 )이야기’
무섭게 증식하는 이기적인 종양 암, 예방만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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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모든 종괴를 종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보통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때 악성으로 분류되는 종양이 바로 흔히 말하는 암(癌)이다. 무한 증식을 반복하며 중요장기나 조직을 압박하거나 파고들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암)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암이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지 알 수 있다.
우선 성장속도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양성종양이 서서히 자라는 반면 악성종양인 암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양성종양이 주변 조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그 크기의 증가나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암의 경우 주변조직을 해치며 성장하게 된다. 세포의 특성을 살펴보면 양성종양은 분화가 잘 되어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암은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을 보이며 미숙하고 분화도도 매우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이가 매우 흔하고 빠르기 때문에 일단 발병하면 심각하게 악화되기 시작한다.
이렇듯 심각한 질병인 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발병해 그 중 6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향후 25년 안에 암 발생인구는 약 3,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 중 2,000만 명이 사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역시 완만한 경사를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술의 발달로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할 수 있는 게 또한 암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 셈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아무리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술이 발달한다 해도 암은 무서운 질병이다. 무조건 예방만이 최선인 것이다. 다음은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이다.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1. 담배를 끊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하기
2. 충분한 채소, 과일 섭취와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은 짜게 먹지 않고, 탄 음식은 절대 금물
4.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각종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 안전보건 수칙 준수하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 빠짐없이 받기
이양균 교수의 ‘경견완 증후군 예방법’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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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견완 증후군(頸肩腕症候群)은 목 부분에서 어깨나 팔까지 저리고 아프며 손가락에 가벼운 운동 장애가 있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경견완장해(cervical syndrome)라고도 하는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작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타이피스트, 계산기를 다루는 근로자,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작업을 계속하거나 컨베이어 작업에서 작업밀도가 높은 조립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증세를 보일 때가 있다. 신경이 항상 긴장상태에 놓여 있거나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증세의 촉진시키거나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는 주로 후두부, 어깨, 팔, 손, 손가락 등 부위에 통증을 비롯해 저림, 결림, 냉기, 지각 이상 등의 자각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눈의 피로나 두통, 수면장애, 정서불안정 등의 건강이상이 나타난다. 무거운 물건을 취급할 경우에는 무리한 자세를 취하게 돼 허리와 등에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여러 근육과 신경에 무리를 주게 돼 이와 같은 질병의 유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작업의 연속시간과 휴식시간을 적절히 편성하고, 휴식할 때는 기분의 전환, 적시에 가벼운 운동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자세의 적정화, 기계의 개량, 작업방식과 작업환경(기온, 특히 냉기·조명)의 개선, 정기적인 건강진단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오늘날의 직장인들의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적절한 운동을 하는 요법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럴 경우 근무 중에라도 시간을 내 문제의 근육을 잠시 풀어주는 게 좋다. 그것조차 어렵다면 자신이 오랫동안 취하고 있던 자세의 반대 자세를 취해 주는 것도 좋다.
어수택 교수의 ‘겨울철 불청객, 독감백신의 비밀’
계란 속에서 배양해 대량 생산하는 독감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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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찾아오는 흔한 호흡기 질환으로는 감기,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 등이 있는데, 특히 독감은 상대적으로 감염이 잘 되고, 증세 또한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독감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이야기를 나눌 때 작은 입자에 포함되어 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입이나 코 점막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발병하게 된다. 또한 책상을 비롯한 물건에 묻어 있다가 손을 통해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가능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하며 손 씻기를 자주, 그리고 잘 해야 한다.
백신은 12월과 1월 그리고 2월에 유행하던 균주를 확보하고 염기서열을 확인한 후 발생이 예측되는 균을 결정한다. 이를 계란에 접종하여 충분한 양을 만들어 백신제조 회사로 넘기게 되며, 회사에서는 계란에서 균을 배양하여 대량으로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균들을 비활성화 혹은 생약화시킨 것이 독감 백신이다. 이는 보통 9~10월경 출시된다. 백신이 계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을 하지 않는다.
건강CEO과정 화제의 특강
대장항문질환
대장항문질환자각증상이 적어 위암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대장항문질환. 김재준 교수의 위트 넘치는 비유들이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사진과 각종 임상사례를 통해 대장항문질환의 위험과 예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명강의였다.
소화관 기능탐구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장기인 소화관에 대한 이해와 각종 관련 질환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돋보였던 명강의였다. 이준성 교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소화기 관련 질환을 예방해 보다 건강한 삶을 권유했다.
항노화 수술의 최신지견
항노화 수술의 최신지견‘재미있는 성형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강의에서 탁민성 교수는 ‘젊어지는 법’과 ‘젊어보이는 법’에 대한 의학적 소견으로 원우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표정이 바뀌면 얼굴이 바뀐다며 이에 대한 최신 의학정보와 관리요령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