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 통한 고급인력 양성
BK21 4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정보기술부문 2년 연속 1위 달성
21세기 지식기반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충북대학교 BK21충북정보기술사업단(유영갑 단장, 이하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인 정보기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지식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들은 중추적 산업 분야에서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창의적인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며, 산학 협동의 활성화를 통한 산업체 기술이전 및 수요 지향적 산업인력의 양성을 추진하고자 총 7개 학과에 속한 48명의 교수와 178명의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명문대, 지방대 구분 없이 전국 각 대학들이 두뇌한국 BK21 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가운데, 참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이 지난 9월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단계 BK21사업 4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정보기술부문 9개 사업단 중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면서 지역선도 연구중심대학을 넘어서 국내선도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재도약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 부임해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유영갑 단장은 “저희 사업단은 국내 주요 국립대학의 동일 학부들과 비교해 봤을 때 학생 수, SCI급 논문, 연구비 등 모두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라며 “우수한 연구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었던 연차평가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더 노력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세계적인 학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단 내 경쟁체재 환경 조성으로 동기유발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BK21사업 2단계 7년의 기간 동안 매년 정보기술 분야를 전공한 고급 연구·개발 인력 83여 명(석사 74명과 박사 9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총 7개 학과(전기, 전자, 정보통신, 전파통신, 제어로봇, 반도체, 컴퓨터과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업단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충북의 전략산업인 반도체,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분야를 발전시키고 주도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참여교수 사업실적평가’ 및 ‘참여대학원생 사업실적평가’ 결과를 지원범위에 차등비율로 적용하고, 교체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연구실적 통계를 활용하여 실적부진의 교수를 교체하는 등 사업단 내 경쟁체제를 조성한 점이다.
유 단장은 “저희 사업단의 저력이라면, CEO형 젊은 교수님들의 열정과, 꿈이 있는 학생들이 경쟁체제 속에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완성하고자 단결하려는 강한 의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라며 사업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2007년 이후부터 사업 참여교수별 전체 참여대학원생의 70%를 지원하는데 있어서 사업실적평가를 적용했고, 지원대학원생 비율에 따른 목표치를 부여하여 연구실적 우수교수에게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대학원생들에게 SCI급 논문실적에 따른 학술대회의 참가경비 및 SCI급 논문 게재료 및 장려금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등 구성원들의 동기유발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참여교수의 4년간 평균 SCI(급) 연구실적의 경우 사업시작 전 3년간(2003~2005)의 평균인 54편보다 148%정도 증가된 80편을 게재했고, 4차년도 인용지수(IF)의 총합은 36.5에서 79.5로 약 217% 증가되어 논문발표의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증가도 가져왔다는 평이다. 더불어 69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정보기술분야 9개 사업단의 평균보다 약 30점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 양성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지역혁신클러스터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집단위를 단일화하고 특성화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으로 1단계 사업을 수행하고, 2009년 이후부터 시작된 2단계 사업에서 통합교과과정을 운영하면서 대학원 수업에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교과수업의 내실화로 시대의 흐름을 아는 인재를 양성했다면, 취업난에 대비하여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트랙을 운영함으로써 취업률 향상제고에 이바지한다. 더불어 산업체 인터페이스 강화와 현장참여 기회 및 각종 취업정보를 공시하고, 국제화 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혜택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제화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일환으로 시행되는 워크샵과, 장단기 해외연수 지원 및 대학생 우수논문 지원, 국제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무대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의 핵심사업인 산학협력도 학생과 지역 내 기업의 호응 속에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반도체, 전자통신부품, 신재생에너지, 기반기술 등 특성화된 분야로 나누어 연계하는 동시에 분야별로 산학공동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LG화학, 엠텍비전, 하이닉스와 함께 시행중인 공동 교과과정을 편성, 운영하여 산학공동사업단 협약체로서의 참여대학원생의 채용부분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연수프로그램과 긴밀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졸업생 중 93%에 달하는 학생들이 국내 주요 업체와 관련기관에 취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은 국내선도 연구중심대학에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5차년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방 국립대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연구의 질적·양적 수준을 제고함은 물론이고, 국제화 감감을 강화함으로써 참여대학원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연구력 향상 뿐 아니라 공대생으로서 자칫 결여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유영갑 단장은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연구 인력들이 단순히 연구실 안에서 기술적인 발전에만 치중하지 말고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해야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라며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수들과, 학생들의 의식전환을 당부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정보기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지식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양성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유영갑 단장. 사업단의 비전을 다짐하는 그의 눈빛에서 충북정보기술사업단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