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및 생산공학 연구로 국가 미래성장동력 창출

독일 프라운호퍼 IFAM과 국제공동연구소 설립, 활발한 국제산학협력사업 수행 중

2010-12-08     공동취재단

지난 2005년, 독일의 세계적 응용기술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FAM 연구소와 부산시, 부산대학교는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이듬해 우수한 기술력 창출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부산대에 PNU-IFAM 국제공동연구소가 설립되었다. 프라운호퍼 연구재단은 독일 40개 지역에 58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구재단으로, 연간 연구비 규모가 1조 2,000억 원에 이르며, 특히 1968년 브레멘 대학 TP에 문을 연 IFAM 연구소는 300여 명의 연구원이 연간 400억 원에 달하는 연구수주를 올리는 등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프라운호퍼 IFAM 연구소와 손을 잡은 부산대 PNU-IFAM 국제공동연구소(소장 김병민 기계공학부 교수)는 2007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을 수행, 국내 산업체-국제공동연구소-IFAM 간 국제산학공동연구, 기관 간 연구원과 연구전략 교류, 교육과정 교류 등 활발한 국제산학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연구소의 최대 강점은 그동안 축적해 온 국제산학협력 노하우와 더불어 선진국형 산학협력 연구기관의 롤모델을 그대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통해 핵심 원천기술 개발


연구소는 ‘소재 및 생산공학’ 분야의 전문 연구소다. 이에 정부의 핵심부품소재의 세계적인 공급지 육성, 기술혁신 주도 및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차세대 표면 및 접합/기능성 소재 및 가공기술’ 분야를 배경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국가핵심 고부가가치 산업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이기도 해 연구소의 성과에 업계는 물론 국가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세부 과제로 ▲차세대 수송 구조물용 고기능성 접착제 개발 ▲하이브리드 접합을 위한 표면처리 ▲경량화 구조물 접합설계 및 생산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IFAM이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대부분의 수송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의 경우에는 자동차제조업체 등의 관심에 비해 연구 인프라가 미미해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김병민 소장은 “독일 IFAM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접합 및 표면처리 분야의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토대를 갖추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 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적재산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해 3월에는 독일의 Joining 전문업체인 TOX-PRESSOTECHNIK(이하 TOX)와 국제공동연구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TOX는 1978년 설립되어 독일 Weingarten에 본사를 두고 있는 Joining 기술개발 및 장비생산 전문 업체로 특히, 기존의 저항 점용접을 대체할 수 있는 클린칭 및 클린칭-리벳 접합공법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의 Audi, BMW 등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차체 경량화분야에 있어 경량화 소재(알루미늄, 마그네슘 및 각종 플라스틱 등) 접합에 활용되고 있다.

TOX와의 MOU를 통해 연구소는 광범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Audi, BMW 등의 차체 접합기술에서 최신 기술정보를 보다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연구소에서 보유한 구조용 Adhesive bonding 기술과 TOX의 기계적 접합기술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접합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경량차체 개발에 있어 저항 점용접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라운호퍼 IFAM 연구소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과 산학협력 노하우의 흡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한 창의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선진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산업체의 요구와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는 연구소. 향후 동북아 최고 수준의 차세대 표면 및 접합·기능성 재료 및 공정 시스템 분야의 핵심 연구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늘도 연구열을 뜨겁게 달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