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해외언론 반응
中언론 제외한 전세계가 北 포격도발 강력 성토
2010-11-25 김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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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전 세계 언론이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중국 언론은 논평을 자제하며, 중립적인 보도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이에 미국과 일본 언론은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저널은 24일 사설을 통해 “북한은 폭력적인 공격으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데 그쳤는데, 이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각 언론사들은 이번 북한 도발사건을 1면 톱기사로 배치하고 큰 관심을 나타냈다. 24일 발행된 조간신문 1면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기사로 거의 도배되다시피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포격’이란 제목으로 비중있게 다뤘고, 다른 신문들도 해병대원 2명 전사 소식 등을 일제히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중국에도 부수적인 피해를 안겼다”며 “북한이 사전에 이를 중국에 알리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코메르산트는 “북한의 3대 세습과정에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체제를 전시체제를 통해 군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이며,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