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의, 농어업인에 의한, 농어업인을 위한 마케팅대학
농산물 마케팅대학 수강생, 보성 보향다원으로 현장 교육 실시
2017-02-27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전남 강진군은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농어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대학을 개설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 전문가, 교수 및 성공사례 농어업인을 강사로 초빙해 연간 15강 51시간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교육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현장 교육을 6회 실시하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번기철에는 각각 봄방학과 가을방학에 들어간다.
강진군에서 설립한 다른 대학에 비해 마케팅대학은 농어업인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교육과정으로 현 수강생들 중 69명은 1년 과정을 정상 수료한 후 재수강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 개강한 마케팅대학은 인터넷 직거래, 마케팅 변화, 농산업과 콜라보레이션 등 3회의 이론 강의를 마쳤고, 지난 24일에는 100명의 수강생이 현장교육에 참여해 6차산업화 우수사례 지역인 보성의 보향다원(대표 최영기)에서 녹차만들기 체험과 순천로컬푸드 직매장을 견학했다. 이날 현장 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 최대 5점 기준, 평균 4.3점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마케팅대학 수료생에 대해서는 군에서 시행하는 직거래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우선 선정의 기회를 주고 있어 교육과 시책을 하나로 연결해 사업성과를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군은 자체예산 3억 3천만 원을 편성해 농어가 택배비, 택배용 포장재, 가공·유통시설과 장비, 온라인 콘텐츠, 오픈마켓 입점, 팜파티, 이동형 판매장, 홍보물 제작 등 농어업인 주도 형태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를 종합 관리하고 있는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285농어가에서 총 12만3천여명의 고객을 확보하여 농어가별 평균 2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