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품성을 지닌 슬기로운 인재 양성
교육 수요자를 위한 자체 프로그램 마련, 활성화
학교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소통과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학교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여 사랑과 열정, 믿음과 존경이 어우러진 신뢰가 바탕이 된 학교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교육의 세 주체가 신뢰할 수 있는 학교프로그램 운영으로 공교육의 희망을 보여주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대전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둔산 지구에 둥지를 튼 대전문정중학교(정장순 교장/이하 대전문정중)는 교육목표인 도덕인, 실력인, 창조인, 건강인, 세계인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9년 교원능력평가 선도학교 운영, 2009년 생활평점제 선도학교 운영, 학력신장과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좋은 조직풍토 조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앞장서는 대전문정중은 2010년 대전과학고 13명, 대전외고 25명, 한국영재고 2명, 서울과학영재고 1명이라는 대전 최고의 진학률을 달성하고 있다. 대전문정중 정장순 교장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재능 개발과 창의성 개발 교육을 강화하여,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담당할 것입니다”라며 향후 더 나은 교육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Hi-5 프로젝트, 선택중심 학습 동아리 운영
교육수요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Hi-5 프로젝트는 사제 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아, 선생님, 드디어 해냈어요(ASSEM(아쌤))’하는 성취감과 서로에게 High-Five를 날릴 수 있는 즐거운 교육을 목표로 진행된다.
ASSEM의 교육과정은 교육복지투자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르미 사업, 학부모와 학생 결연 봉사활동, 과학·영어·수학 동아리의 운영으로 나눠진다. 그 중 Armi 프로젝트는 대학생 도우미 결연학습 교사와 학생의 1:5 결연으로 그룹별 학습활동과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다.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식 학습에서부터 문화체험활동 등 심리·정서, 복지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는 ‘아르미’를 통해 사회성과 학력신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상담으로 긍정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샤프론(Sharperone) 프로젝트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단위학교 학부모 지도 봉사단을 창단하여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기하는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전문정중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가족봉사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가족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회성 신장 및 진로체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교육의 3주체가 함께하는 학교야 말로 공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대전문정중은 신뢰받는 교육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Science Project에서는 Cors반을 비롯한 10개의 과학동아리, English Project에서는 Ivy반을 비롯한 7개의 영어동아리, Math project에서는 PascalⅠ반을 비롯한 10개의 과학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과학, 영어, 수학탐구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갈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는 대전문정중은 과학교육 시범학교를 운영 중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2년간 운영되는 과학교육 시범학교는 대전지역에 위치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장려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과학적 탐구력 신장을 위한 체험학습으로는 과학자 초청강연과, 연구소 현장 체험학습, 다양한 과학행사 개최,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 등이 있다. 2010년 8월말 현재 총 44명의 과학자 초청강연, 22회의 과학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각 교과별로 단원별 체험활동 지도요소를 추출하여 교수·학습 중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적으로만 알았던 지식을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호기심과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과학교과 뿐 아니라 다른 교과에서도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계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보급함으로 공교육의 선진화에도 앞장선다.
다양한 영상매체와 컴퓨터의 등장으로 독서의 기회와 명상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대전문정중학교는 ‘나의 생각노트 쓰기’를 운영하여 사색의 시간과 생각을 정리 할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학생들은 ‘미래를 여는 창’이라는 생각노트에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이나, 일상생활 가운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내용 중 감명 깊은 내용, 신문 스크랩, 체험 학습 자료 등을 자유롭게 정리함으로써 정보 활용능력을 키우고 사고력과 표현력을 향상 시킨다.
이는 단순한 학습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사물을 보는 안목과 비판력을 키우고, 주변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여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교에 있는 운동장이 학생들의 신체 건강을 위해 뛰어놀 수 있는 터전이라면, 생각노트는 마음의 건강을 위해 청소년기에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꿈의 터전인 셈이다.
‘즐겁게, 참되게, 건강하게’ 성장하는 명문중
대전문정중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운동부’이다. ‘즐겁게, 참되게, 건강하게’라는 학교의 모토와 걸맞게 펜싱부, 하키부, 동아리 농구부가 활성화 되어있으며, 펜싱부는 제 39회 전국 소년체육대회 여중 에뻬 금메달, 남중 동메달 수상, 남자 필드하키부는 제 2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배 전국남녀 하키대회 준우승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이 품질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인 몸과 마음의 텃밭을 건강하게 가꾸고 있는 중이다.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꿈꾸기에 학교 구성원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는 정장순 교장은 “칭찬과 격려, 대화가 끊임없이 오고가고, 폭력과 체벌, 따돌림이 없는 신뢰받는 교육의 터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라며 3다 3무 운동의 활성화를 당부했다.
꿈꾸는 학생, 꿈의 터를 닦는 교사, 이들을 격려하고 신뢰하는 학부모. 교육의 세 주체가 학생의 희망찬 미래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대전문정중학교. 이들의 노력으로 공교육의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