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36.5°의 뜨거운 열정

고객만족, 고객 감동, 고객을 왕처럼 정성 다할 터

2010-11-12     공동취재단

2001년,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매서운 칼바람과 끝없이 내리는 폭설은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많았고, 마음마저 꽁꽁 얼게 만들었다.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봄은 3월이 되어서야 겨울을 연상케 하는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왔고, 얼어붙었던 땅속 깊은 곳에서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기 시작했다. 4월, 바야흐로 봄이 되자 개나리꽃이 제 세상을 만나기라도 한 듯 노란빛을 만발하며 봄기운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4월의 봄바람이 살살 코를 간질이던 어느 날,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제의를 받게 된다. 

“여보, 내가 소개시켜줄 분이 계신데 한 번 만나보지 않겠어?”

남편의 다소 뜻밖의 제안에 그녀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보통날과 다름없었던 그 날, 남편은 그녀에게 한 사람을 소개시켜주었다. 당시 남편으로부터 소개받았던 분은 다름 아닌 메트라이프생명 여성지점의 지점장이었다. 대체 무슨 영문일까. 사실은 이러했다. 남편은 시집온 이후 줄곧 집안 살림에만 집중해 왔던 아내가 늘 안쓰러웠고, 이에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제2의 인생 전성기를 누리길 바랐던 것이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던 FSR 생활은 어느덧 10년차에 접어들었다. 금융업계의 생존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만 가는데,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10년이 넘도록 굳건히 고객들의 평생 동반자로서 고객의 어두운 길을 비춰주는 그녀는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보다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그야말로 프로 중의 프로인 그녀는 다름 아닌 메트라이생명의 이현옥 FSR이다.

1년 365일 행복한 FSR

패기만 가득했던 신인이 이제 고참이 되었다. 10년의 세월동안 이현옥 FSR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단순히 고액연봉자를 꿈꾸며 시작했던 FSR 직업은 이제 이 FSR의 삶 속에서 또 하나의 희망이자, 살아가는 소중한 이유가 된 것이다.

이에 이 FSR은 단순히 보험이란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최적의 금융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는 자신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헌데 그녀는 1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FSR 직위이다.

이에 대해 이 FSR은 “저희 메트라이프생명에는 3단계의 구성으로 조직이 이루어져 있어요. 저의 경우와 같이 세일즈만을 전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FSR(Financial Services Representative)이라고 부르며, 영업보다는 조직관리나 리쿠르팅에 전문적으로 매달려 FSR들이 원활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을 FM(Field Manager)이라고 칭하죠. 끝으로 이들을 총 지휘, 감독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창출하는 BM(Breanch Manager) 즉, 지점장이 있습니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작 이현옥 FSR은 왜 FM이나 BM직에 오르지 못한 것일까. 사실 이 FSR은 FM과 BM직을 맡을 기회가 몇 번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FSR을 택했다. 그 이유는 바로 ‘고객과의 약속’때문이었다.

“전 아직 필드가 좋아요. FSR은 1년 365일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고객들과 굳게 약속한 것이 하나 있어요. 체력이 되는 한 FSR로서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전 그 약속 꼭 지키고 싶어요. 그리고 내 자신이 프리하고요.(웃음)”

“평생 고객과 함께 인생을 설계할 터”

매사에 딱 부러지고 누구나 한번 만나면 친밀감을 느낄 정도의 친화력이 돋보이는 탓에 이현옥 FSR은 늘 수많은 고객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밝은 성격만큼이나 고객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은 이 FSR. 그녀는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항상 고객을 통해서 울고 웃고 살다 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아스라이 떠오르는데, 아! 그분을 말씀 드려야겠네요. 몇 년 전쯤 여성 고객분이 직접 찾아오셨는데 집안 형편이 아주 어려웠어요.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겨우 건사하고 있는 가정주부로서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는 뜻이었죠. 정확한 원칙에 의해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적법한 심사를 거쳐 가입이 승인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이 FSR로부터 보험을 가입한 여성 고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암진단을 받은 것이었다.

“정말 사람 앞일은 모르는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본사 보상팀에서 실사(현지조사)를 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암진단금이 지급되었고 수술비, 입원비 등 필요시 마다 꽤 많은 돈이 지급되었어요. 그 여성 고객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저희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지급되는 돈으로 치료비는 물론, 가정까지 꾸려나가며 지금은 어엿한 사장님이 되셨어요. 건강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아지셨고요.”

인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FSR은 당시의 사건을 계기로 여성 고객과 각별한 사이로 발전,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사실 이쪽 일이 소개로 먹고 산다고 해도 될 만큼 고객들과의 인연이 굉장히 중요해요.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고객은 왕’이라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해야하고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어 서로 간에 신뢰를 쌓아야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약이 성사되고 고객은 주변에 새로운 고객을 소개시켜주죠. 거기에다가 의욕이 플러스가 된다면야 금상첨화겠죠. 그러한 면에 있어서 전 어떤가요?”

오히려 기자에게 되묻는 이현옥 FSR. 지금과 같은 자신감 넘치는 이 FSR의 모습이 현재의 멋진 그녀를 만든 원동력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 영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요. 특히 주변에 지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그렇죠. 그런 경우, 아는 분한테 찾아가서 체면 계약 몇 건 하고는 힘들어 하죠. 그리고 몇 달 못 버티고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끈기가 부족해서 그래요. 세상에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좀 더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어요.”

무엇을 이루겠다는 욕심보다는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사는 것이 목표인 이현옥 FSR. 내일도 오늘처럼 하루를 열심히 살아서 자신의 고객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파하겠다는 그녀의 소박한 작은 소망이 무르익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