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동력, 태양광전지시장 우리가 이끈다
차별화된 고객지원 서비스로 win-win 하는 협력 마케팅 추구
2010-10-21 송재호 이사
독일, 일본을 비롯한 태양광 산업 강국은 대부분 내수 기반이 튼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시장은 지난해 170MW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다. 다행히 반도체산업이 발달해 선진기술을 따라잡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취약한 내수기반은 여전히 문제다. 해외 유수의 태양광 산업 경쟁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내수기반 확보가 중요하다. 태양광 종사자들이 꿈꾸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를 1년이라도 빨리 달성하는 것이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SFC(박원기 대표)는 1988년 설립한 뒤 줄곧 필름사업에만 매진해온 전문 라미네이팅 회사로, 복사용 필름을 비롯해 광확산 필름, 인쇄용 필름, OHP 필름, 칼라 잉크젯 필름, 실사 필름 등 많은 제품을 100% 자체 설비로 생산, 생산량의 70%이상을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명실 공히 수출 선도 기업이다.
또한 창조적인 기술과 오랜 연구를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듀폰社 테들라와 SFC의 라미네이팅 기술이 만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제품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백시트는 태양전지모듈의 후면에 부착되어 모듈의 수명을 20년 이상 보장해 주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이는 세계에서도 네 번째에 해당하는 성과이다. 그 결과 충남기업인 종합대상, 대한민국 기술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철탑 산업훈장 수상 등의 쾌거를 올리며 튼실하게 지역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SFC의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2007년 1,000만 불을 시작으로 매년 급성장해 2009년에는 4,500만 불을 수출하고 올해는 7,000만 불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매출 대부분을 수출에 주력한데다가 제품보안 문제로 국내 공급은 소홀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작년까지 해외에서 국내에 백시트 생산업체가 있는 것을 알고 뒤늦게 SFC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영업을 시작한 작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확고한 기업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모듈 테스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 구축
지난해 말 SFC는 연구소 인원을 대폭 증원했다. 또한 생산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모듈에 부착되는 정션박스나 EVA 시트 등 여러 부품과 SFC 백시트의 융합시스템 및 모듈성능유지와 관련한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0월 가동 예정인 홍성공장의 경우, 클린룸 설비로 지어지며 이와 함께 R&D 투자를 더욱 늘려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완벽히 갖추고 품질개선 및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백시트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 및 반도체산업에서 급증하는 고기술, 고부가가치 필름 제품 개발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기 대표는 “현재 SFC는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 외에도 결정질과 박막용 모듈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자체 개발, 태양광제품에 필수적인 TUV와 UL인증을 모두 받았거나 진행 중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타 수입제품과는 차별화된 1:1 커뮤니케이션 고객지원 서비스로 고객사와 본사 모두 win-win 하는 협력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태양광산업 전반에 걸쳐 원자재공급이 문제될 정도로 전례가 없는 시장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SFC는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백시트 전용라인을 홍성에 새로 건설하고 원자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 품질향상에도 앞서가고 있다”고 말한 박원기 대표. 그는 그동안 캐파 문제로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국내시장도 신공장 가동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