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신임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예방

"당의 기본적 정체성은 다르지만, 사회핵심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

2010-10-20     정대근 기자

20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신임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울산 북구청장 재직 당시 손 대표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주장에 대해 공감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이에 손 대표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의 조 대표 승리가 국민의 마음이었다며 화답했다.

조승수 대표는 “제1야당 맏형으로 민주당이 많은 역할을 해주셔야 저희 같은 작은 진보정당이 같이 힘을 보태고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을 막아내는,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가능하다”며 “민주당과 진보신당이 기본적 정체성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 핵심적 문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괴 있는 기륭전자와 동희오토 사업장 문제를 거론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당에서도 적극적인 대책을 같이 강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진보신당 전 광주시장 후보 윤난실 부대표는 故 윤한봉 선생의 장례식에 손학규 대표가 참석했던 일에 감사를 표하며 본인이 조카됨을 소개해 손학규 대표가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