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중문화 제1차 개방
2010-10-20 신혜영 기자
1998년 10월20일 정부는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방침을 발표한다. 영화와 비디오, 출판, 만화를 즉시 개방하고 나머지 분야는 국내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해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영화 개방은 한·일 공동제작영화(20% 이상 출자 등 영화진흥법상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와 한국 영화인이 감독이나 주연으로 참여한 경우), 한국영화에 일본배우가 출연한 한국영화, 4대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또는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정됐다.
이에 따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카게뮤샤>,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 한일 공동으로 제작된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 등이 개방되었다.
비디오는 국내에 상영된 영화에 한해 개방을 허용했다. 이듬해 9월에는 제2차 개방, 2000년 6월 제3차, 2004년 1월 제4차 개방을 거치면서 일부 방송부문을 제외하고는 일본어판 출판만화와 만화잡지에 대한 개방 등 일본 대중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가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