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안전불감증 2005년 낙산사 화재 이후 여전”

강원 지역 안전 부적합 비율 2009년 다시 증가...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

2010-10-19     정대근 기자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전체 2,109호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문화재는 268호로 전체 문화재중 1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문화재 가운데는 국보 문화재 5개(대전 충남 소재 수덕사 대웅전 등)와 보물 25개(경남 해인사 등), 기념물 20개(경남 사명대사 생가, 전북 논개사당 등)가 포함되었다.

지난 3년간 문화재 전기안전 점검 현황을 분석해 보면 남대문 화재사건 이후 서울(31.3%=> 23.4%=> 6.7%), 경기(10.6%=> 14.8%=> 12.0%), 인천 지역(7.1%=> 7.4%=> 3.7%)은 부적합 비율이 개선된 반면, 대구경북, 대전 충남, 강원, 전북 경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은 “2005년 낙산사 화재와 2008년 남대문 화재처럼 한 번 소실된 문화재는 쉽게 복원하기 어려워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처럼 안전 부적합 점검을 받은 문화재가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낙산사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의 경우 부적합 비율이 2009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문화재 안전 불감증이 위험수준에 있다는 반증이며, 보다 철저한 문화재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