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인구 밀집지역에 추가 역사 건설이 유리

표정속도 100km는 상징적인 구호일 뿐 집착 버리고 재검토 필요

2010-10-13     김길수 편집국장
   

국회 국토해양위 전여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안에 따르면 3개축 174km 노선에 정차역이 총 25개(광역권인 경기도에는 12개 정차역)만 건설된다.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정차역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경기도가 표정속도를 100km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적은 정차역으로 이용객수가 적을 것을 감안해 경전철, BRT 등을 통해 정차역과 주변 도심과의 연계교통망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은 정확히 파악되지도 않고 있으며 간접비용이라는 이유로 국토부 타당성 조사에서는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GTX노선은 새롭게 만들어질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노선이 아니라 이미 도심이 형성된 지역에 승객을 실어 나르는 것이 목적이다. 표정속도 100km에 집착하지 말고 이를 좀 늦추더라도 주요 인구밀집지역에 정차역을 추가시키는 것이 교통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정책일 것이다.

특히 경기도가 성공사례로 들고 있는 프랑스의 RER의 최신 노선의 표정속도가 71km이고 평균 역간거리가 2.5km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용객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라도 정차역 추가 건설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전 의원은 GTX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수도권의 거점도시는 물론 기존 철도망과의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서울역, 영등포역 등 KTX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