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순수 자연의 농축산식품
직거래 방식 고수, 과대광고 없애 소비자 신뢰 회복
2010-10-11 이종철 기자/안수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비만 등 소위 생활 습관병이 증가되고 있으며, 인구의 노령화로 국민의료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의 변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이를 위한 다양한 식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로 인해 정직한 식품을 제공하는 업체의 피해가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농축산물로 소비자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환 회장은 “충남농축산연합은 국내 농축산농가들의 정직한 생산물을 자체 기술력으로 가공하여 상품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확한 원산지 표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라며 “연합에서 출시하는 상품은 모두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하게 정성으로만 정제된 상품이기에 한 번 맛보신 분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며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젊은 시절의 땀방울이 일궈낸 값진 성과
김경환 회장은 청년시절 버섯농장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농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뙤약볕에서 하루 종일 일한 대가로 받는 돈은 고작 60만 원. 혈기왕성한 청년의 땀방울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었지만 김 회장은 어깨 너머로 배운 재배기술, 상품 고르는 방법, 유통방법 등이 충남농축산연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청년시절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버섯농장을 직접 운영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고, 김 회장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충남농축산연합을 설립하게 된다. 설립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지나온 것만은 아니다. 힘들었던 3년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농가와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킨다는 심정으로 달려왔다. 몇 년간의 적자로 소위 관련 업계들의 편법에도 눈을 돌릴 만 했지만 김 회장의 신념은 확고했다. 결과적으로 연합과 농가의 신뢰의 끈은 연합의 매출실적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충남농축산연합은 닭, 돼지, 소와 같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 식품류 이외에도 인삼, 장생녹각영지버섯, 달팽이, 사슴 등과 같은 대중화되지 않은 제품군을 재배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조합을 포함한다. 김 회장은 버섯, 달팽이, 녹용 등 개인적으로 판매할 수 없고, 제대로 된 유통체계가 없어 단체판매를 원하는 농민들의 요구를 수렴한 것이다.
젊은 나이에도 끈기와 책임감을 겸비한 김경환 회장의 값진 땀방울이 어려운 농가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과 정성만 담았다
충남농축산연합에서 취급하는 각각의 품목은 대기업의 특정제품을 모방하거나, 유사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상품과 하나하나 부딪히면 인지도 면에서 다소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뒤처지지만 각각의 신선한 제품들이 하나로 결합되었을 때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연합에서 출시한 ‘대보전’은 고려식품에서 만든 것으로 약 23개의 약재를 농축산물과 함께 다린 제품으로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보통의 상품은 소비자의 입맛을 위해 당이나 기타 첨가물을 넣어 풍미를 더하지만, 연합은 국내 농장에서 길러진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전달하기 위해 화학첨가물을 일절 쓰지 않는다. 화학첨가물 대신 한약재를 첨가하고, 불 조절이나 김 빼는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제품의 풍미를 더했다.
김 회장의 소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재료의 원산지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극대화 했다. 농장에서 손수 기르는 제품은 원산지 필증을 받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재배하기 힘든 몇 가지 한약재에 한해서만 중국산을 사용한다. 보통의 업체들이 중국산제품 사용을 쉬쉬하지만, 연합은 허가받은 중국산 한약재 사용을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연합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제 가족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료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소비자의 건강만 생각한 제품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제품에 대한 광고는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충남농축산연합은 통신매체를 통한 광고를 일절 사양한다. 일부 제품 효능을 과대 포장해 단번에 큰 수익을 올리려는 일부 업체들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김 회장은 안전한 농축산물로 건강한 식품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광고는 소비자의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상품 구매 시 원산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우선 연합의 제품과 타사 제품을 모두 드셔보시고 저희 제품이 더 좋으시면 다시 찾아주시면 됩니다”라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자신감은 연합 상품의 원산지 공개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긍심, 폭리를 취하지 않는 투명한 가격정책이 하나 되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을 가슴에 품고 당장의 이익이 아닌 멀리를 내다보고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싶다고 말하는 김경환 회장은 바쁜 중에도 장애인시설을 찾아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목욕봉사를 도우며 지역사회 환원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의 시작단계인 현재는 영업에서부터 관리까지 모든 영역을 일임하고 있지만, 고정고객을 확보하여 천천히 사업을 키워나가 향후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다. 청년시절의 값진 노력으로 이웃과 함께 사는 세상을 희망하는 그의 꿈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귀감이 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의 일이라면, 올바른 제품을 현명히 소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관리의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는 환절기. 건강을 위한 당신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