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07년 이후 부실 대출금 7조 4,880억
2010년 6월 현재 3조 1,347억까지 치솟아
2010-09-24 정대근 기자
2007년 이후 농협 부실대출금은 7조 4,88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부실대출율은 2010년 6월 현재 2007년에 비해 326% 급증했다.
농협이 황영철의원(강원도 홍천·횡성)에게 제출한「부실대출, 부실율 현황」국감자료에 따르면, 부실대출 금액은 2007년 7,886억에서 2008년 1조 5,906억, 2009년 1조 9,741억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0년 6월 현재에만 무려 3조 1,347억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실율은 2007년 0.68%에서 2008년과 2009년 1.41%로 증가했고, 2010년 6월 현재에는 2.22%로 급증했다.
특히 PF 대출의 연체율 역시 2007년 0.21%에서 2008년 2.15%으로 14배나 급증했으며, 이후 2009년에도 2.87%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0년 6월 현재에는 2.60%을 기록하고 있다.
황영철의원은 “농협의 부실대출율이 급증하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우려된다”며, “대출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부실 소지를 사전에 분석하고 부실대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응책을 강화해 조합원들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