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어도 유도방법으로 어미 연어 포획 및 채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냉수성어류연구센터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달 동안 강원도 4개의 주요 하천인 양양군 남대천, 강릉시 연곡천, 고성군 북천·명파천과 울산 태화강에서 연어를 포획, 채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돌아오는 어미 연어는 주로 2007년도에 방류하였던 어린 연어로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자란 뒤 알을 낳기 위하여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것이다.
연어는 평균 60㎝, 무게 2.5㎏의 대형어로서, 바다에서 살다가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모천회귀성 어류로 일생 한번 산란하고 죽으며, 새로이 태어난 어린연어는 바다로 내려가 2∼5년 후 성어가 되어 산란하기 위해 회귀한다.
냉수성어류연구센터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양 남대천에서 선진국에서만 볼 수 있는 어도 유도 방법으로 연어를 직접 포획할 계획이며, 이 방법으로 어미 연어를 연구소까지 유도, 포획할 예정이다. 포획된 연어는 부화시켜 새끼로 키운 뒤, 내년 3월경에 방류할 계획이다.
※ 어도 유도 포획방법 : 연어 치어를 방류할 때 하천으로 자연 방류하기 위해 사육지에서 어도(魚道)를 통하여 하천으로 방류하는데 어미 포획 때는 반대로 어도를 통해 어미를 사육지까지 올라오도록 유도해서 포획, 채란하는 방법임.
냉수성어류연구센터(전화 033-672-4180)는 울산 태화강에도 포획망을 설치, 연어를 포획하여 정확한 방류 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며, 앞으로 연어 포획, 채란, 수정 등의 모습을 개방하여 세계적인 고급 회귀 어종인 연어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문자들에게 볼거리와 연어 생태 산 교육장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