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절반도 참여하지 않은 반쪽 교원평가

참여율 10% 미만인 학교도 47개

2010-09-16     신혜영 기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참여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교육청 산하 초 · 중 · 고 1,283개 학교 중 1,266개 학교가 평가를 끝내 98.6%가 평가를 완료했으며, 평균 참여율은 75%였으며, 학생 86%, 학부모 48%, 교원 89%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는 대상학교 전체가 평가를 완료했으며, 학생 90%, 학부모 64%, 교원 94%의 참여로 전체 82%가 평가에 참여했으며, 중학교는 학생 85%, 학부모 41%, 교원 87%로 평균 71%, 고등학교는 학생 77%, 학부모 27%, 교원 81%로 평균 64%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상급학교로 갈수록 참여율이 떨어졌다.

평균참여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100개였으며, 학부모 참여도는 10% 미만인 학교가 47개, 50% 미만인 학교가 575개였으며, 학부모 전체 참여율은 48%로 절반이 되지 않았으며, 학생 참여율이 50% 미만인 학교도 96개에 달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7개의 특수학교는 학생참여율이 17%, 학부모 51%, 동교교원 94%로 나타나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이 교원개발능력평가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제도 실시 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영아의원은 ‘교원개발능력평가는 오랜 기간 논의와 시범운영 5년 끝에 어렵게 시행된 교육개혁정책인데 교육당국의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라고 지적하며, ‘교원평가제는 우리 교육이 수요자중심의 교육 체제로 개편되는 것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정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합리적이고 적실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