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
한, 김충환 의원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제안 지지"
김충환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은 11일 북측의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와 12일 우리 정부의 ‘상봉정례화 맞제의’를 환영하며, “정부 당국은 북한의 쌀 지원 요청과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통해서 열린 남북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충환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8만여 생존 이산가족의 소망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의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에서도 의미 있는 제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충환 의원은 “북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이 남북관계 개선만이 아니라, 쌀지원, 북미대화 및 6자회담을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분석이 있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의 ‘정례화 맞제의’가 북한에게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간의 현안을 실질적인 주제로 다루게 하는 효과가 있는 좋은 대응”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김충환 의원은 “우리정부의 전향적인 쌀 지원 검토 발표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며, 우리 정부의 대화의지에 따라 북한이 또 다른 제안을 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열린 분위기를 우리 정부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충환 의원은 “작년 4월에 몰수당한 이산가족면회소 등 우리 측의 재산문제 그리고,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 등 산적한 현안 문제 또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는 ‘고위급 회담 개최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북간의 대화 채널이 확보되고 있는 현 시점은 중요하며, 인도적 차원의 접근도 중요하겠지만,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