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결혼이주여성 아이디어로 출시된 구기자 배즙 화제

생산에서 판매까지 지역에서 모두 이루어져, 새로운 농촌 상생경제 비전 제시

2017-02-07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배로 유명한 나주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아이디어로 상품화 되어 출시된 ‘구기자배즙’이 지역의 6차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얀마가 고향인 결혼 이주 24년 차인 산산윈씨는 주업인 배농사를 지으면서 구기자배즙 가공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제조기술과 인허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구기자배즙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구기자배즙 상품화는 기존의 산업 제조설비에 농민의 아이디어가 결합하여 6차산업 제품화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며,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에서 가공·생산하고, 나주시 로컬푸드지원센터 매장에서 판매가 이루어져 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배재배 농가의 6차산업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된 구기자배즙은 기존 규조토필터 방식의 맑은배즙 생산방식과 달리, 모노필라먼트(Mono Filament) 필터플러스 방식으로 제조하여 구기자 천연색소와 배즙의 고유 영양성분이 변성 없는 제품으로, 필터플러스 제조방식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배의 무기성분인 나트륨, 칼륨, 칼슘, 배 식이섬유 등, 배 고유의 영양성분 함량을 증강시켜 피로회복과 면역기능 향상, 항산화 기능, 기침, 천식에 효과적인 성분이 함유된 구기자배즙을 만드는 식품제조 방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구기자배즙 상품화는 새로운 농촌 상생경제의 비전을 제시한 모델로서, 재배 농민의 아이디어와 천연색소지원센터의 식품제조기술을 통한 가공, 로컬푸드지원센터의 유통·판매가 모두 우리 나주에서 이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나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6차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되어 지역일자리 창출과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