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0년 특별 기획전

「색 S.A.I.C: 욕망에서 숭고까지」 ‘색’이란 미술의 본질적 언어를 말하다

2010-09-14     신혜영 기자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Hongik Museum of Art)에서는 2010년 특별 기획전으로 ‘색 S.A.I.C: 욕망에서 숭고까지’를 오는 10월4일부터 10월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색’이라는 시각예술의 기본 요소이자 가장 가시적이고 감각적인 조형언어의 개념으로부터 주제가 출발되었다. 기계화와 세계화와 함께 더욱 빠르게 얽히며 복잡해진 사회구조 속에서 한국 젊은 미술의 현 주소를 ‘색’이란 미술의 본질적 언어를 통해 살펴본다.

‘색’은 빛의 스펙트럼의 조성차에 의한 색깔과 더불어 같은 부류의 동질성 그리고 색정 같은 섹슈얼한 의미 등 다양하게 해석되어진다. 부제인 ‘욕망에서 숭고까지’는 이런 개념을 가진 표현방식을 스토리텔링 연출 방식으로 보여주며, 이것을 더욱 강조설명하기 위해 색(色)을 영문으로 ‘S. A. I. C’로 표기하여 Sublime(숭고), Area(장소), Identity(개인적 정체성), Color(색채)의 다중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제1전시장에는 뉴 미디어 매체로부터 얻어지는 인공적인 형광색, 화려한 원색, 검은색 등의 색채가 주를 이루며 Area(장소)와 Identity(개인적 정체성)적 작업경향이 강한 작가 군들을 통해 사회적 제도와 권력이라는 현실적인 주제인 ‘욕망’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장에는 흰색과 금색, 부드럽고 미묘한 톤의 파스텔 색으로 예술자체의 질료와 개념의 정신적 부분을 주로 다루는 작가 군들에 의해 ‘숭고’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외부 공간에서는 두 작가가 ‘욕망에서 숭고’라는 주제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개념을 담는 스펙타클한 설치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숭고, 장소, 개인적 정체성, 색채로부터 욕망에서 숭고까지를 해석하는 이 전시는 시대적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며, 영과 육을 가진 인간으로서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는 가에 대해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인가라는 결과를 엿보게 되는 기회일 것이다.

<사진>
*작품1 김순희, 소통, 2005, Mesh, 275x275x240cm

*작품2 이윰, 깃발의 환상, 2005, 시바크롬 프린트, 140X16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