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정성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 제과의 대가
자연, 전통, 정성이 어우러져 빚어낸 친환경 한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곡류, 두류, 견과류, 꿀, 기름을 이용한 과자류를 만들어 왔다. 불교가 성행하였던 고려시대에는 육식을 절제하고 차를 즐기면서 차와 곁들이는 유밀과와 같은 조과류가 특히 발달하였다. 조선시대에 과줄은 통과의례 음식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강정은 민간에도 널리 유행하면서 기호 음식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러나 1900년대 이후부터 설탕이 수입되고 양과자가 전파되면서 그 자리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전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웰빙바람을 타고 전통한과에 대한 인기가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맛과 영양적인 측면에서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선호하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동한과의 석진오 대표는 경동한과의 맛과 솜씨에 늘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번 경동한과를 맛본 고객들이 늘 다시 찾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낼 정도로 경동한과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석 대표는 “유치원, 학교에서도 전통 과자를 선호해서 아이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 잘 먹을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만들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과자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지요”라며 한과를 만드는데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며 전통의 맛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동한과는 우체국 쇼핑등록업체로 선정되어 아이들과 어르신들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한과의 색상과 모양, 맛은 물론 포장에도 신경을 써 맛과 외관 모두에서 정성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이처럼 기교보다는 원재료가 가진 향과 모양에 충실한 경동한과는 개인, 기업체 주문은 물론 판촉용으로도 연간 1억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과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전통적 손맛’
경동한과는 제조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한다. 지역민들의 정성이 담긴 손맛이라는 원료와 지역민들에게 수익을 안겨주어 상부상조인 셈이다.
석 대표는 “자동화 기계설비에 의해 생산되는 제품도 좋지만 그래도 석 대표는 결국 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기계가 따라갈 수 없는 손맛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경동한과에 함께 몸담고 있는 직원들의 손맛과 정성에 의해 맛있는 한과가 만들어진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할 수 있지만 한과는 기름 유탕 제품이므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석 대표는 “제때 만든 제품을 제때 팔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체국 쇼핑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며 고객들에게 맛있는 한과를 맛보이고 싶어 하는 석 대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대대로 조상들로부터 물려 내려온 전통 그대로 기계보다는 전통적인 우리네 손으로 만들고 그 손에 깃든 ‘정성’이 바로 전통적인 비결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전통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소중히 생각하는 석 대표는 고객만족을 위해 한 가지 바람을 갖고 있다. 매장을 확대하여 한과의 제조 과정을 직접 고객에게 보여주는 시설을 만들어 판매·운영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조 과정을 고객에게 공개하여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장인정신으로 전통한과의 맛을 세계로
석 대표는 경동한과를 맡기 전까지는 한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한과 사업에 몸담게 된 것은 원래 업체를 운영하던 지인의 권유 덕분이었다.
그가 경동한과를 맡게 된 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그 사이 한과에 별 관심이 없던 그는 한과 전문가가 되고 한과 사업에 헌신하며 ‘장인 정신’을 갖게 되었다.
석 대표는 지금도 매장에 나와 꾸준히 한과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과 손맛에 깃든 정성을 중요시하는 그는 한과를 만드는 원재료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공장에서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한과가 아닌,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한과를 지향하며 계절에 맞는 재료들을 사용해 색다른 한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러 색깔을 자랑하는 한과지만 경동한과는 인공 색소를 배제하고 대신 자연적인 친환경 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호박가루, 백년초, 쑥, 치자 등 천연 색소를 사용해서 자연에 최대한 가까운 색상을 내는 것이다. 인위적인 색상과 기교 대신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재료와 제조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경동한과이니만큼 일반 과자와 달리 몸에도 좋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만큼 먹음직스럽고 단아한 모양새와 색상을 가진 경동한과 세트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단골손님을 만들고 외국에까지 진출해 한국의 전통 한과를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다.
경동한과에서 주력하는 제품은 ‘해초 유과’다. 해초를 곱게 갈아 찹쌀가루와 혼합해 만든 해초 유과는 바다내음과 곡류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감칠맛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과는 인위적인 재료를 배제한 만큼 영양가가 높고 향과 미관, 그리고 인체와의 조화까지 배려한 전통 식품으로 곡물, 견과류, 꿀과 약재 등이 들어가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간식이다. 유아 교육에서도 웰빙, 친환경, 자연 생태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시행되는 만큼 친환경적인 식품을 선호하는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도 경동한과는 호응을 얻고 있다.
한과를 만드는 데는 의외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쌀을 불리고 찧는 것으로 시작해 일일이 손이 닿아야하는 작업이 많다. 그러나 석 대표는 이러한 과정이 손맛과 정성이 깃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영양이 풍부하고 살살 녹는 한과, 거기에 먹는 이의 건강과 미각, 취향을 만족시키는 한과를 만드는 석 대표는 자연과 전통, 정성과 배려가 깃든 한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이러한 석 대표의 노력이 깃든 경동한과는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속의 전통한과로 그 명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