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탐구중심 활동의 과학교육 기반 조성
꾸준한 지도와 관련 대회 출전으로 학생들 성취감 고취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 상위 10%가 하위 60%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국제적 역량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하위 학생들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면서 어려울 때 손을 내밀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장점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끈기와 인내력을 갖도록 하는 것. 화순중학교의 ‘2020 비전’이기도 한 이것이야말로 교육현장에서 모두가 추구해야 할 비전이다.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선도시범학교를 실시, 멀티미디어를 갖춘 과학실로 현대화한 화순중학교(http://www.hwasun.ms.kr/노재찬 교장/이하 화순중)는 80% 이상 과학교구를 확충해 탐구활동 중심의 과학교육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교과시간 이외에도 과학탐구실험반, 발명반, 자연탐사반 등 과학동아리를 조직해 탐구중심 교육활동을 활성화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에서 지난해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제32회 대회에서 김영준 학생이 동상을 수상한 것도 이 같은 과학동아리 활성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화순중은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는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상설선도시범학교로 선정, 교실수업 개선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여에 중점을 두고 시범학교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학생들 진로 선택 돕는다
화순중은 학생들의 탐구력 신장을 위해 교과교실제 및 3+1형 수준별 수업의 일환으로 1·2학년을 소인수 학급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학·과학을 좋아하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학·과학을 접해볼 수 있도록 상설 영재학급을 운영, 다양한 탐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4월 과학의 달에는 발명아이디어 분야, 물로켓 등 교내 과학경진대회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길러주고 있다. 이 대회에서 분야별로 선발되는 우수 학생들은 교사가 맞춤형으로 꾸준히 지도해 학생들의 과학 탐구력 신장은 물론 관련 대회에 출전시켜 학생들의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순중에서는 청소년기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YE! SCIENCE 대덕특구 명품 프로그램’은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교 중 4개교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화순중은 이 공모에 당첨되어 1·2학년 39명이 이틀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캠프관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다양한 과학체험을 했다. 또한 WISE광주/전남지역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WISE 찾아가는 실험실 프로그램’에 1·2학년 40명을 참여시켜 과학 분야에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화순지역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에 과학캠프를 운영, 80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교양을 넓히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전라남도 중고등학생 수학경시대회 은상·동상, 제55회 전라남도과학전람회 특상, 철도안전포스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2009 화순중학생여름영어캠프 금상·은상·동상, 2009 전라남도 소년체육대회 배드민턴 1위, 호남예술제(바이올린) 금상,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 한국무용 1위 등 화순중 학생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지역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저마다 빼어난 실력들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요즈음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서 2학년 392명이 지난 1학기동안 광주지법에서 법정체험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순중에 다니는 1,125명의 학생들은 각각 그 모습이 다르듯 능력과 특기, 적성도 다르며 성장 배경 또한 다르다. 따라서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남을 배려하며 이해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어느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자아를 실현하면서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건전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화순중이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줄 것”이라는 노재찬 교장의 말에서 믿음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