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으로 감동교육, 행복학교 만들기

지역 여건 반영한 방과후 교육 및 문화체험교육 실시

2010-09-03     공동취재단

지난 1928년 개교한 안동의 풍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한 농촌의 작은 시골학교이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종횡무진 활발한 교육 활동을 선보이며 초등교육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맑고, 밝고, 향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교직원 및 학생들은 주어진 업무와 학습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하나 된 교육공동체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처럼 82년 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풍북초등학교(http://www.pungbuk.es.kr/김칠복 교장/이하 풍북초)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에서 내일의 꿈을 키우고, 올바른 심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바람직한 인간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개성과 소질 계발을 통해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비전 있는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일까. 풍북초는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되돌아오는 학교’로 진화하고 있다.

꿈을 가꾸는 풍북 교육, 큰 결실 행복 가득
이농현상으로 인하여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문화적 시설과 각종활동의 기회가 많이 부족한 실정에서 풍북초가 이뤄낸 제3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동상 수상(도 대회 금상)은 수상의 영광,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출발된 장기프로젝트인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경상북도북부지역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거치며 수많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만들어낸 결과물. 발명품이 냄비 뚜껑인지라 작고 보잘 것 없이 비출 수 있지만, 실은 대구에 위치한 냄비공장에 수차례 방문 하고 주방용품 가게 및 대형마트를 방문해 관찰하고 얻은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에 대해 김칠복 교장은 “교육적·문화적 혜택이 현저히 부족한 농촌의 작은 학교의 학생들이 많이 안쓰러웠는데, 전국대회 출전 및 수상의 결과가 그간의 교사들의 노고와 학생들의 노력이 맺은 하나의 커다란 열매라는 생각에 풍북초 교육의 질적 수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생긴다”면서 “학교가 작고 학생 수가 적을 뿐, 학생들이 작고 그들의 꿈이 적은 것은 결코 아니란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보람된 기회”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풍북초는 학교 규모가 작다뿐이지, 그간 이뤄낸 성과들은 도심 학교 수준을 넘어선다.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능력을 갖춘 교사들이 각자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육사 전국백일장 산문부 장원을 비롯하여 양성평등 글쓰기 도 대회 최우수, 안동시 영어발표대회 은상, 로켓과학경진대회 시 대회 금상, 은상 및 도 대회 동상 등을 수상하며 꿈나무들의 꿈이 영글어가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풍북초가 이러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방과 후 교육과 전통 및 문화체육교육 때문이다. 학생 수가 적다라는 단점을 소인수 교육의 기회로 삼고 학생과 교사와의 1:1 맞춤식 지도, 의사소통 및 각종 기회 확대 등으로 장점화시킨 풍북초는 입시위주 교육이라는 대한민국 교육의 고질적 병폐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과 특기적성을 파악해 개별적인 맞춤식 교육을 실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배려하는 따스한 가슴을 지닌 기본이 바른 사람, 기초·기본에 충실한 교육으로 창의적인 자기 표현력을 기르는데 풍북 교육가족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