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 제2차 세계대전 발발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되다’

2010-09-03     신혜영 기자

1939년 오늘 영국과 프랑스가 나치스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한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이틀 전인 9월1일 새벽 4시45분 나치 독일군 125만 명이 폴란드에 전격 침공하고 소련군이 9월18일 폴란드의 동쪽 국경을 침공함으로써 발발했다. 히틀러는 전쟁을 일으킨 지 2주일도 안 돼 폴란드를 점령하고 영국과 프랑스에게 화평을 제의하지만 두 나라는 이를 거부한다. 이후 1941년의 독일·소련 전쟁과 태평양전쟁의 발발을 거쳐 1945년 8월6일과 9일,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 이후 8월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기에 이르면서 전쟁은 끝이 났다. 이 결과로 한국, 타이완 등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 있던 지역들이 독립하거나 모국으로 복귀한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긴 가장 참혹했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사자는 약 2,500만 명, 민간인 희생자도 약 4,000만 명에 달했다.

전쟁 기간 중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일본의 난징 대학살이 일어났으며 일본은 조선인,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등 여러 나라의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하기도 했다. 미국은 1945년 3월10일 도쿄 대공습을 감행해 15만 명을 살상했고(재일 조선인 포함), 같은 해 8월6일과 9일에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감행하여 약 34만 명을 살상했다. 영국과 미국의 공군은 드레스덴과 뮌헨 공습을 감행하여 각각 20여 만 명을 살상하는 등 전쟁의 피해는 극히 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