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인천문학경기장 지붕 강타
지붕막 7개 파손, 피해액만 100억 원 추정
2010-09-02 박희남 기자
태풍 ‘곤파스’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경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남동 측 지붕막 7개가 태풍 곤파스가 몰고 온 강풍에 의해 찢겨 떨어져나갔다.
문학경기장 관계자는 “지붕이 무너진 것 외 다른 곳은 피해가 없는 상태이지만 지붕이 찢겨진 것만 해도 약 100억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문학경기장의 직원들이 비상 출근해 파손된 지붕을 수습하고 있다”며 “인명피해는 다행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송영길 시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사태를 파악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업단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현재 경기장 주변 지상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고 대책 회의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