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로 국격(國格) 향상

지속적인 지역특화작목 발굴과 상품화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

2010-08-13     공동취재단

농촌진흥청 산학연협력단 사업을 통한 참다래 산업화
최근 기능성 과일로 참다래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통되는 참다래의 70%이상이 뉴질랜드를 비롯한 외국산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 이에 목포대학교 지역특화작목산업화센터(http://rcri.

mokpo.ac.kr /sub1/index.php/박용서 센터장/이하 센터)가 직접 나섰다. 센터는 지난 6년간 참다래산학연협력단사업을 통해 외국산에 비해 맛과 품질에서 결코 뒤지지 않은 유기농 참다래, 비파괴선과 참다래, 에틸렌처리 연화 참다래(구입 즉시 식용가능)를 개발·상품화 단계에 있다. 참다래나무로부터 수액에 대한 기능성과 안전성 연구 등을 통하여 식약청으로부터 식용 가능한 음료로 승인을 받은 것은 물론, 수액을 이용한 캔, 수액파우치, 액상차 음료 등을 상품화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참다래 비상품과(연화과, 납작과, 소과)를 이용한 와인, 각질제거제, 고기연육제를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센터의 과실 저장중 연화와 생리장해억제, 에틸렌대사기작과 제어기술, 주요영양소와 생리활성, 동물과 사람에서 기능성 연구 결과는 해외 학술지에 30편 이상 게재될 만큼 대외적으로 학문적 연구능력을 높게 평가 받으며, 센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박용서 센터장은 FTA시대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외국산 수입량 감소를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전국 63개 협력단이 참여 중인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단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농업인 소득에 기여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역특화작목 발굴과 기능성 연구
박 센터장은 “전남은 녹차생산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발효차 선호 경향으로 국내산 녹차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차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센터는 국내산 녹차를 이용한 전통발효차(장흥 청태전) 복원과 상품화, 가바가 강화된 가바차, 대용차(비파차, 연잎차)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더 나아가 향후 녹차류에서 생리활성물질 분리와 동정,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계획 중에 있다. 녹차를 포함한 다류 신기술 현장적용과 올바른 차 소비문화 진작을 위해 (재)남도다류연구원 이사장직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센터는 오랜 옛날부터 식용과 함께 한방 소재로 식용되었던 백련에서 다류, 음료, 식혜, 분말, 신선식품 상품화와 함께 뇌기능개선, 항비만, 항스트레스, 면역력증진과 관련된 생리활성물질 분리와 동정, 식이섬유를 비롯한 기능성소재식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지난 2009년 농림기술대상(국무총리표창) 을 수여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센터는 금년부터 완도군지원을 받아 비파에서 항염증, 항바이러스, 발모관여 생리활성물질을 동정하고 정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파는 여름철 과실로 체리, 망고, 아보카도와 같은 열대과실 수입대체 효과가 크며 페놀화합물과 케로틴이 풍부해 과실로서 산업화 전망이 매우 밝다. 농산물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과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출용 신선농산물과 가공품 개발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성과 경제성 있는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지역특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오늘날 지역특화작목에서 부가가치 증진, 국제경쟁력확보, 수출화를 위해서는 핵심적이면서 원천기술 개발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해 국내 우수한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미국, 이스라엘, 태국대학 연구진과 상호 공동연구를 실시해 연구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