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속에서 피어난 세라믹 소재·공구의 국산화
적극적인 R&D 투자 및 TPM·원가절감 활동
2010-08-10 송재호 이사
한편 쌍용머티리얼이 WPM 10대 핵심소재 기술개발과제 중 초고순도 실리콘 카본(SiC)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쌍용머티리얼은 지난해 매출 611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하며 세라믹 신소재 시장에서의 순항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쌍용그룹의 일원으로 쌍용양회공업㈜를 모기업으로 한 소재전문기업인 쌍용머티리얼은 대구 성서공단에 본사를 두고, 포항과 대구 두 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불굴의 쌍용머티리얼
지난 2000년 쌍용양회공업주식회사로부터 분사하여 설립된 쌍용머티리얼은 1983년 쌍용양회 중앙연구소의 연구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Magnetron 용 Ceramics 부품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제일의 공급업체로서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 재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Ferrite Magnet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R&D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은 물론, 공급 능력면에서도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쌍용머티리얼은 이러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고의 품질요구수준으로 유명한 세계최대 자동차 모터 생산업체인 독일 Bosch로부터 3년 연속 Best Supplier Award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쌍용머티리얼에서 생산한 제품은 주로 열에 잘 견디고 충격에 강해 자동차 엔진 부품, 가전제품용 부품, 절삭공구, 모터용 부품 등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인공뼈, 치아 등 바이오 재료로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기 등을 만드는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쌍용머티리얼은 기술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포항 페라이트 공장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모터에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페라이트 영구자석인 Ca, La, Sr계 페라이트 원료개발 및 이를 이용한 영구자석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 영구자석은 기존 모터용 자석에 비해 20% 이상 자기적 에너지를 상승시키며 향후 고성능 모터의 단소경박화, 고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MF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R&D 투자 및 TPM 활동과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루어 지속적인 이익확대와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쌍용머티리얼. World Best Company로 도약하게 되는 그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