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대잠훈련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

조선중앙통신 보도…북한군 전선서부지부사령부 통고문 발표

2010-08-03     정대근 기자

3일 오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우리 군의 서해 5도 인근 해상사격훈련계획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통고문’에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을 동해 벌이려는 괴로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 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위협했다.

이어서 “이번 해상사격소동은 우리의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이미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바와 같이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서해 5개 섬 인근수역에서 어선들을 포함한 모든 민간선박들은 역적패당이 설정한 해상사격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사전에 알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군은 북한의 천암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 차원에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전역에서 육해공 합동훈련을 비롯한 대잠수 훈련을 처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훈련기간 동안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함포 및 수중사격과 K-9자주포 등 사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