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등 어획량 평년 수준 회복 전망

상반기 저수온 현상 극심, 8월 중 점차 회복

2010-08-03     정대근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까지 저수온 현상으로 저조하였던 고등어, 전갱이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하반기에는 수온상승과 함께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년 상반기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해해역은 평년에 비해 0.5℃, 서해해역은 1.0℃ 그리고 동해해역은 2.0℃ 낮게 저수온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저온 현상은 난류성 어류의 북상회유를 지연시켜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어종별로는 고등어가 12,758톤(6월말 현재)으로 평년의 47% 수준이었고, 전갱이도 평년수준의 57%인 6,413톤에 그쳤다. 그러나 7월에 접어들면서 난류세력을 따라 어군이 북상하면서 고등어의 경우 어획량이 전월대비 약 900톤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 오징어(오징어채낚기어업)도 저수온 현상으로 북상회유가 지연되면서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가을과 겨울철에 형성된 어군이 동해 어장으로 유입되는 8월 이후에는 울릉도 및 대화퇴까지 폭넓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일부 어종은 상반기부터 어획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참조기의 경우 평년의 1.7배, 말쥐치는 4배, 꽃게, 홍어는 각각 3배와 5배가 증가했으며, 전체 어획량은 401,507톤으로 평년(352,616톤)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