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터넷 사기 집중단속 실시”
사이버 수사요원 총동원…피해예방활동 병행
경찰청은 8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946명의 사이버 수사요원을 동원해 인터넷 사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해 상승세를 보이는 전자상거래 규모에 비례하여 인터넷 사기 역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집중단속 전개 및 예방활동을 통해 서민경제생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30.9% 증가한 반면, 인터넷 사기 민원은 182.9%로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인터넷 사기관련 민원접수 건수는 2007년 30,460건에서 2009년 86,166건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인터넷 사기 민원의 경우, 2010년도 상반기 전체 민원의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범죄 유형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민층을 중심으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他사이버범죄에 비해 피해가 직접적이기 때문에 이번 집중단속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집중단속의 주요 단속대상은
△ 카페 중고장터 및 오픈마켓 등을 통한 개인간 인터넷 직거래 사기
△ 휴가철 숙박.교통권 및 추석선물, 해외명품 등 저가판매 빙자 사기 쇼핑몰
△ 게임 아이템 및 게임 머니 거래 빙자 사기
△ 메신저를 통한 금융거래 유도 등 메신저 피싱 사기
△ 도박사이트 운영 中 당첨금 출금 대행료 명목 금원편취 사기
△ 인터넷상 허위대출 사기 및 유료 컨텐츠 결제사기
△ 인터넷 사기를 위한 ID도용, 대포통장.대포폰 등 판매.사용 행위 등이다.
경찰청은 이밖에도 사후 단속에만 치중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병행하여 국민체감치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신저 피싱 사기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메신저 업체(SK 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으로 예방홍보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에 있으며, 피해민원이 접수된 사기의심 사이트에 대해서는 사업장 및 사업자 등록사항을 신속히 확인하여 차단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는 거래가 용이한 만큼 사기피해 위험성 역시 높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히고, “가급적 개인 간 직거래를 피하고, 거래 이전 사업자 등록번호나 구매후기 확인 등의 피해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