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관련 기관장 지역경제 살리기에 팔걷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구입 연 600억원 달성 목표
2017-01-13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전북도는 13일(금) 새해를 맞아 도내 44개 경제관련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경제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 세계경제가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 탄핵정국의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우리 전북경제의 획기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처하여 전북 지역경제의 내수진작과 수출회복을 목표로 공공부문 지출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기관 운영경비 집행은 도내 업체를 우선적으로 이용한다는 방안에 모든 기관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진홍 정무부지사는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우리 전라북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도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런 때일수록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력을 보강하면서 산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확산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전통시장 이용확산과 지역 중·소업체 제품을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각 분야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홍상표 청장은 최근 조선·해운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두 사용료 감면을 약속했고 또한 전주세관 박용덕 세관장은 영세중소기업의 수출 통관절차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설명하는 등 지역 수출회복과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합심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정원탁 청장의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산』과 전주고용노동지청 고광훈 청장의 『청낸내일채움공제 확대운영』,『고용·복지·서민금융 서비스』, 한국은행 전북본부 강성대 본부장의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 등 서민들의 경제적인 안정을 위한 각 기관들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관들이 협업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민생경제 원탁회의는 전북중소기업청, 한국은행 등 도내 11개 국가기관과, 4개 금융기관, 28개 공사·공단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공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