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을 일구는 희망의 학교 ‘신산중’
학생 수준에 맞는 녹색생활습관 형성 프로그램 개발
2010-07-13 공동취재단
개선 급선무인 학교시설 리모델링해
신산중은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내에 문제가 있거나 정서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곳을 먼저 리모델링했다. 중앙현관의 삭막한 콘크리트 실내공간을 목재를 이용해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바꾸었으며, 실내 미니정원 시설과 현관 앞뜰 콘크리트 블록을 잔디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관 앞에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을 설치해 야간 현관 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에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신산중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녹색생활태도 함양을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탄소에너지 사용과 그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하게 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녹색성장 의식을 고취시키면서 실생활에 친환경적인 녹색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태양광 가로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시설을 학교 현장에 설치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친환경적인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사업 초 녹색성장이 무엇인지 묻던 학생들이 이제는 녹색성장의 참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 생활화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Level-Up Class 운영, 최적의 학습공간으로 각광
농어촌 소규모 학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신산중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방과 후 교과특기적성, Level-Up Class, 요점노트, 방과 후 영어보충지도,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Level-Up Class 운영은 방과 후 공부방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가정에서의 학습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요점노트의 경우 과목별 수업 중 정리되는 요점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학습에 활용이 가능해 학력신장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신산중은 이 외에도 방과 후 영어보충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타 교과에 비해 특히 성적이 떨어지기 쉬운 과목이 영어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주당 2시간씩 보충지도를 무료로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 학력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신산중은 인성교육에도 소홀한 법이 없다. 이곳은 학생들의 좋은 품성을 길러주기 위해 ‘책과 친구 되는 시간’, ‘전통차와 함께 좋은 생각 나누기’, ‘교사와 함께하는 틈새운동’, ‘사랑의 띠 상담’ 등 타 학교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천하며 학생들이 바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학교는 많지만, 정작 갈 곳은 없다고들 말하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 속에 ‘신산 교육’이라는 희망의 꽃 한 송이가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