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
청와대발 ‘세대교체 바람’ 시작되나
2010-07-08 정대근 기자
이동관 홍보수석은 8일, 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54) 고용노동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 내정자의 친화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수렴 역량,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홍보수석은 “임 내정자의 인선은 국민소통과 서민친화라는 청와대 조직개편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인선”이라고 자평하고, “중도실용과 친서민 정책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해 발탁했다”고 인선배경을 덧붙였다.
특히 임 내정자가 정정길 현 대통령실장보다 14살이나 적은 50대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50대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젊은 청와대’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향후 이어질 개각과 한나라당 지도부 선출 시 세대교체 바람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임 내정자는 당분간 고용노동부 장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수석인사가 마무리되면 임명장을 받은 후 대통령실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인사결과도 이르면 다음 주 초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