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할머니들의 할미그라피 출판 기념회 개최
2017-01-09 이명수
[시사매거진]완주군은 지난 6일 고산면 소재 카페 ‘다락’에서 작가 할머니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이하 완두콩) 주최로 늦깎이 한글교실 할머니들의 인생 손글씨를 엮은 책 ‘할미그라피’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할미그라피는 할머니의 방언인 할매와 캘리그라피의 합성어로 완두콩이 완주마을이야기 소식지에 매달 연재하고 있는 기획물이다.
이 책은 한글교실로 향할 때면 ‘헐헐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라가는 기분’이라는 이옥지, 공부하는 날 딴 일이 생기면 ‘부아가 나서 죽겄다’는 임순덕 등 뒤늦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 스물한 분의 손글씨와 그에 얽힌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주군에는 성인문해 진달래학교 등 29개소에서 320여명의 학습자가 한글과 생활문해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