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관광 활성화 위해 전방위적 사업 추진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유원지 조성 등 관광콘텐츠 확충
2017-01-09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목포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걸음을 내딛고 있다.
시 관광시책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추진계획 등에 대해 알아봤다.
▲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
해상케이블카 구간은 유달산 리라유치원 앞↔유달산 마당바위 밑↔고하도 공생재활원이다. 총 3.12km로 육상(2.3km)과 해상(0.82km)을 오가며 해상거리는 국내에서 최장이다. 올해 착공해 2018년 봄 운행할 예정이며 수평으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시가지와 다도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시는 케이블카의 차별화를 위해 탑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달산에서는 둘레길과 인근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도록 하고, 고하도에는 목화체험장, 디자인 전망대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확충한다. 또 고하도↔외달도·달리도·율도 등 섬과 섬을 연결하는 크루즈 여행도 구상하고 있다.
▲ 고하도 유원지 조성사업
시는 천혜의 경관을 갖춘 고하도를 관광 상품화한다. 220만9천㎡ 규모인 고하도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 용섬이라 불린다.
시는 고하도의 말바우 인근에 올해 완공을 목표로 높이 20m 규모의 전망대를 전액 도비(6억)로 설치한다. 또 국비 24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해변가 일원(3.25km)에 해변 기암괴석과 자연절경 전망용 데크(3km)와 진입로(0.25km)를 설치하는 ‘고하도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전액 도비(2억)로 ‘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해 용오름 둘레숲길(왕복 6km)을 정비하고, 석굴 탐방로를 신설한다. 또 고하도가 육지면 최초 발상지인 역사적 사실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비(15억2천만원)를 지원받아 목화단지(84,000㎡)를 조성한다.
이 밖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대형 리조트 건설, 충무공이순신 장군 유적지 복원사업 등을 통해 고하도를 관광 거점지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 국외 관광객 겨냥한 사후면세점 거리 활성화
시는 지난해 원도심 차 없는 거리 일대(47,700㎡)에 국외 관광객을 겨냥한 사후면세점 거리를 조성했다. 의류, 화장품, 신발 등 66개 상가를 사후면세점으로 지정하고 공용 와이파이망 구축, 외국어 및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상가 외국어 간판 및 외국어 안내도 제작, 음악방송 장비 설치 등 외국관광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지난해 중국관광객 3,000여명 등이 방문한 사후면세점 거리에 올해는 상가별 택스리펀드 영수증 발급 단말기를 설치하고,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 목포 9경 9미 - 목포로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당기는 음식 먹어보세
시는 광복전후에 불린 기존 목포 8경이 어려운 한자라 친밀감이 부족하고, 새롭게 변화된 관광자원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목포 9경을 새롭게 선정했다. 목포 9경은 유달산 풍경(1경), 목포대교 일몰(2경), 갓바위(3경), 춤추는 바다분수(4경), 노적봉(5경), 목포진(6경), 삼학도 이난영공원(7경), 다도해 전경(8경), 사랑의 섬 외달도(9경) 등이다.
시는 ‘목포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당기는 음식 먹어보세’라는 구호로 마케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목포의 대표 음식도 기존 5미에서 홍어삼합, 세발낙지,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우럭지리, 병어회(찜), 아구탕(찜), 준치무침 등 9미로 확대 선정했다.
▲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통로 마련
축제는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숙박, 음식, 교통, 상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고부가가치 매개체다.
시는 매년 꽃피는 유달산축제를 통해 둘레길,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전경 등 산 전체가 정원같은 유달산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또 항구도시만의 매력을 살린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성황리에 열어 지역경제파급효과 242억원, 생산파급효과 143억원을 창출했다.
▲ 평화광장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 조성
시는 ‘춤추는 바다분수’가 있는 평화광장 일대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명명하고 대표 관광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간은 갓바위 달맞이 공원~평화의 구름다리까지 1.2km다. 시는 지난해 전국을 대상으로 포토존 디자인 공모를 실시했고, 올해 최우수작품 ‘Love gate 포토존 조형물’을 평화광장 원형무대에 설치한다.
▲ 사랑의 섬 ‘외달도’ 해수풀장 및 해수욕장 ‘인기몰이’
목포에는 외달도, 달리도, 율도 등의 섬이 있다. 특히 목포에서 뱃길로 6km 떨어져 있는 아름답고 아늑한 섬인 외달도는 휴가철 심신을 재충전하기에 좋은 섬으로 행정자치부로부터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