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내년 국고예산 확보 본격 시동

하동군, 2017년 대비 24.4%↑ 1600억원 목표 신규.계속사업 발굴 보고회

2017-01-09     신혜영 기자

[시사매거진]하동군이 정유년 새해 시작과 함께 2018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국고예산 확보 없이는 새로운 100년 미래의 기반구축과 민선6기 공약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지역발전 핵심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동군은 9일 오후 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실과소장과 읍·면장, 담당주사 등 간부공무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주재로 ‘2018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계속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2018년도 국고예산 확보 목표액을 2017년 국고 확보액 1286억원보다 24.4% 늘어난 1600억원으로 잡고, 중앙정부의 사업 신청부터 확정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군은 내년에 추진할 계속사업 53건과 함께 신규사업 38건을 발굴하고, 이들 사업 91건에 소요될 총사업비 1617억원 중 56.9% 920억원을 국고예산으로 충당키로 하고 단계별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한 주요 신규 사업은 △문화예술회랑지대 조성 △추억의 간이역 조성 △청학동 삼성궁 건국신전 조성 △금오산 명품 숲 조성 △평사리 생태습지 조성 △치유의 숲 조성 △전통시장 주차장 환경개선 △화개장터 활성화 기반시설 조성 등이다.

또한 계속사업은 △금오산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 △하동호 주변 힐링공원 조성 △섬진강 물아래 고향포구 조성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 설치 △섬진강 재첩 테마공원 조성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 △소비자 체험 로컬푸드 종합센터 건립 등이다.

군은 이들 사업이 100년 미래의 기반이 될 문화관광 인프라 사업인 데다 농어촌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이들 사업에 소요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중앙부처의 2018년 예산편성 일정에 맞춰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중앙 관련부처와 경남도를 꾸준히 방문해 대상 사업의 국비 확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과 출향 공무원 등 가능한 인적네트워크를 총가동해 국·도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목표액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비로만 추진하던 일반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국·도비 지원을 받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지금까지 발굴된 2018년 신규 및 계속사업은 하동 100년 미래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 사업인 만큼 목표액을 반드시 확보해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으로 중간 보고회를 열어 새로운 사업 발굴 상황과 국고확보 활동 추진상황 등을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