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가르치고 믿음으로 꿈을 가꾸어줘야”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시켜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교

2010-06-11     공동취재단

‘학력신장’, ‘독서교육’에 뜨거운 열정
잠전초는 축구명문학교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잠전초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재는 진정한 공교육 선도하는 학교로, 학생들의 교육을 학교 내에서 소화해 내고자하는 의지로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탓에 학부모가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감동을 주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공교육의 모델이라 할 만한 이곳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서울특별시 ‘행복한 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들을 학교에서 돌보는 초등돌봄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명환 교장은 잠전초로 부임한 이래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접목해 지역의 새로운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바른 인성의 함양, 즐거운 교육이 결실을 맺도록 하여 모든 학생이 높은 학업성취도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통해 직접적인 실력향상에 노력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지역 환경으로 인하여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적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다른 학생들보다 비교적 적기 때문에 학력향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아침자습시간을 활용해 수학공부를 시키고 그것을 제출하는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배움에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평소의 학습능력을 확인하면서‘기초다지기’,‘학습효율 높이기’등 학생들 위한 교육활동을 펼치며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를 길러 주었다.
“독서는 책 속에 수록된 정보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과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의미를 재구성하며 풍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소양 축적을 통한 개인의 사회화를 강화시켜줍니다”라고 말하는 이 교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학생들이 독서와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독서통장을 개설하여 독서생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독서통장은 학생들의 독서목록과 독서량이 통장에 기록되기 때문에 학생들 개개인 마다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독서량에 따라 포인트로도 적립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습관과 흥미를 길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사는 학생의 독서 수준과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하며 체계적인 독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래를 선도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꿈과 사랑을 키워 나간다는 학습목표 실현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양화된 프로그램을 구체적인 학습활동으로 몸소 실현하는 잠전초는 획일화된 입시위주의 교육을 배제하고 창의적으로 내실있는 교육을 추구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잠전초의 노력
잠전초는 학생들이 즐거워 할 수 있고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방과후 학교를 교과활동, 영어, 오케스트라, 승마, 축구부, 다이빙부 등 흥미진진한 강좌로 세분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명환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러한 방과후 학교의 다양한 강좌는 학생들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선 특히 오케스트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잠전초의 ‘엔젤스’ 오케스트라단은 이 교장의 기획과 지휘아래 다방면의 강사들과 협력수업을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뿐 아니라 해금도 포함되어 퓨전음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09년 10월31일에는 잠전초 강당에서 ‘엔젤스’의 창립 연주회 및 전통음악 순회연주회를 열어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데 처음엔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모습을 보였고 이 자리 참석한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학생들의 뛰어난 재능에 감탄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교장은 “지금도 교육계의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직접 오케스트라단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케스트라 덕분에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적인 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물론 뿌듯하지만 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으며 또한 저와의 소통을 통해 스승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된 점입니다”라고 말했다.
높은 성적을 거두어 명문 학교로 이름을 떨치기보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명환 교장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하고 한다. 오랜 세월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행복한 학교의 조건’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교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우리 학교의 좋은 전통들을 계속 다듬고 발전시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들이 보람을 갖는 학교,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이뤄가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참된 사랑의 교육을 실천하는 이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항상 학생들의 편에 서서 고민하고 강한 열정으로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학생을 위한 사랑과 노력이 영원이 지속될 것을 믿는다. 이명환 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통하여 잠전초의 밝은 미래를,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청사진을 기대해 본다.